백담사 꽈배기 등나무 이사했습니다.

2010. 9. 10. 09:11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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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터널을 지나 백담사 입구를 지나면 잠시 후 오른쪽에 용대초등학교가 보인다.

용대 초등학교를 지나면 휴게소와 식당들이 즐비한데 학교 바로 옆 슈퍼 마당에는 꽈배기 등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3년전 블로그에 소개한 후로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꽈배기 등나무는 보는 사람들 마다 신기하게 생각하곤 했다.
그때 부터 이곳을 지날 때 마다 등나무를 보는 즐거움이 쏠쏠 했는데 갑자기 등나무가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랐다.
등나무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다행히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 50m 떨어진 곳에 새로 둥지를 튼 등나무를 발견했다.


새로 이사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는 등나무....
아직 예전처럼 시원한 그늘을 볼 수 없지만 파란 잎들이 돋고 있어 내년이면 다시 무성한 쉼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 소개했던 꽈배기 등나무....지나는 사람들마다 신기하다며 쓰다듬곤 했는데 이번에 4차선 확포장 공사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다.


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는 도로.....예전 등나무가 있던 자리에도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예전과 자리가 뒤바뀐 등나무 ....자리를 옮긴 탓일까? ....보기에도 많이 노쇠해 보인다.


용대리 도로 공사로 인하여 많은 나무들이 사라졌는데 그중 백년 넘은 노송과 이 꽈배기 등나무만 살아 남았다.
모양은 배배 꼬였지만 해마다 무성한 숲을 만들어주고 마을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꽈배기 등나무....
혹시 이곳을 지날 일이 있다면 잠시 들려 편히 쉬어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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