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설악해수욕장으로...
2009. 7. 16. 11:02ㆍ여행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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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으로 피서를 오는 분들은 참 많은 고민을 한다. 그 많은 해수욕장 중에 도대체 어디로 가란 말인가.....하지만 그것은 정말 행복한 고민이다. 피서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시리즈로 동해안 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두번째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와 전진리에 닿아있는 설악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인근에 있는 낙산해수욕장보다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인데 길이가 약 1km 남짓하고 주차장에서 바다 사이로 약 80여미터 정도 되는 해수욕장이다. 강릉에서 속초로 향하다 낙산사를 지나 한굽이 돌면 바로 설악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수심이 얕아서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대부분 동해안 해수욕장이 급격한 경사로 인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 부담스러워하고 안전요원들 역시 한눈을 팔지 못한는데 반하여 이곳은 주문진 근처의 소돌해수욕장처럼 수심이 아주 앝아서 바다가 무서운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해수욕장이다.
속초 해수욕장이 젊음이 살아있는 해수욕장이라면 그 옆에 닿아있는 외옹치는 가족들이 찾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양양쪽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낙산 해수욕장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곳은 젊음이 느껴지는 곳으로 늘 왁자지껄한 분위기인데 반하여 설악 해수욕장은 조용하고 아담하다.
4차선 국도와 맞닿아 있어 도로와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포구와 활어장이 있어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수욕을 즐기다 싫증이 난다면 방파제에서 바다 낚시도 즐길 수가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느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물에 낚시를 던지고 세월을 낚는 즐거움....해보지 않는 사람은 정말 모른다.
지난해 까지 유료로 운영하던 이곳 주차장을 올해부터는 무료로 운영한다고 한다. 동해안을 달리다 문득 눈에 띄는 푸른 동해바다 핸들만 꺽으면 맞닿을 수 있는 해수욕장이 바로 설악해수욕장이다.
아주 작고 아담한 항구......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 한가롭고 호젓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이곳에 들러 싱싱한 회를 맛보는 것도 즐거움 중에 하나다.
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것이 낙산사다. 아주 작게 해수관음상이 서있다. 올해 동해안으로 피서 일정을 잡은 사람들이라면 설악해수욕장을 들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설악산이 가깝고 낙산사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고 주변에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많아 취사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대포항이 차량으로 5분거리고 설악산도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안이 그리울 때면 설악해수욕장으로 달려가 온몸을 풍덩 던져보자..
뼈속까지 시원한 바다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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