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폭설이 내린 아침 풍경입니다.
2008. 12. 22. 06:55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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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속초지역의 폭설은 밤12시를 기점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밤새 쏟아진 눈은 오전 6시 70cm 정도 쌓였습니다. 시내 도로는 밤새도록 제설차량이 돌며 치운 덕에 차량이 움직일 수 있지만 아파트 입구며 다른 작은 도로는 차량통행을 할 수 없습니다.
산간지역은 고립되었고 아침부터 구조작업을 떠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순찰을 돌던 시차량은 아파트 입구에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섰고 이런 날 차량을 움직이려는 사람들도 보였지만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속초시 지역에 내린 이날 눈은 첫눈이 바로 폭설로 변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등교를 어찌할까 밖으로 나가보니 교회에 다녀오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데 이런 날 다니다 사고나기 쉽상이라며 걱정을 합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공중전화 부스가 3분의 2는 잠겼습니다.
속초시 안전관리 차량도 아파트 입구에서 멈춰섰습니다. 아무리 제설을 한 곳이라도 차량통행은 무리입니다.
밤새 제설차량의 요란한 사이렌 소리 덕분에 도로는 제설이 된 모습입니다...그렇지만 그 위에 또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신호등도 이런 날은 쉬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이 봉쇄되어 차량이 직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버스 승강장도 횡단보도도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자동차들은 그냥 무덤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눈이 허리춤까지 푹푹 빠져 며칠은 푹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금지 푯말도 목까지 푹 잠겼습니다. 해가 뜨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마지막 동영상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해가 뜨면 아침 풍경을 다시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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