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용어로 풀어본 이명박 정부

2008. 7. 29. 15:57세상 사는 이야기

이제 실용정부가 탄생한지도 5개월이 지났다.2008년 2월 25일 스스로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닻을 올린 실용정부는 막상 항해를 시작하자 마자 그 한계를 드러내며 하는 일마다 뒷북만 치는 한심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취임에서 5개월에 이르는 동안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실용정부가 과연 수학용어는 제대로 아는 사람들인가?  왜 이리 셈에 약하고 늘 문제만 생기면 허둥대는 것일까
무슨 일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가장 부족한 자질은 기초부족이다.
그중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수학용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같다.
그중에 가장 기초적인 용어를 짚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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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에 대하여...

소수의 정의는 소수점을 이용해서 1보다 작은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해석은 다른 것 같다.  소수가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배하는 것이 소수의 정의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강부자 고소영으로 이어지는 내각과 상위 2%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입법 예고하고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강행, 대운하 추진,각종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등....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분수에 대하여...

분수(分數)는 a / b 이나 꼴로 표시한다. 이것은 a를 b로 나눈 값 즉 a와...라 하고 a/b ≥ 1 일때의 분수를 가분수라고 한다. 모든 가분수는 정수와 진분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국어 사전적 의미는 사물을 분별하는 지혜나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A를 B로 나눈다는 것은 서로 나눔이고 나눔 속에서 서로 행복해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실용정부는 분수 중에서도 유독 가분수만이 분수인 줄 착각하는 듯하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한계를 모르고 욕심만 많아 7%성장 목표달성이니 747공약이나 물가를 확실하게 잡겠다며 52개 품목을 관리한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물가는 3배이상 오르는 등 불안감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수에 대하여

자연수, 자연수의 음수 및 영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 -2, -1, 0, 1, 2, … 따위의 수이다.
이것은 군더더기 없는 수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0.1234니 분수 7/77이니 하는 복잡한 것이 아니라 물을 깨끗하고 맑게 하는 정수[淨水]거나 속임수나 홀림수를 쓰지 아니하고 정당하게 두는 기술인 정수[正手]로 확대해석할 수 있는데 유독 만수(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만이 유일한 정수인 줄 이명박 정부는 착각하고 있다.

무리수에 대하여..

무리수는 소수점 아래에 몇 자리의 숫자가 규칙적으로 반복함이 없이 전개되는 무한소수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0.42442444244442……와 같은 소수는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수의 군이 없는것 이것을 무리수라고 한다.
여기에서 핵심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수의 군이 없는 수다. 실용정부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수는 무리수다 .
수입쇠고기 재개를 무리하게 미국에게 열어준 점,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대운하를 밀어부친 점,실현 가능성 없는 747 공약을 무리하게 추진한 점,물가를 잡는다고 물가 관리품목을 지정했으나 결과적으로 대만과 일본보다 3배의 물가폭동을 초래한 점...이 정권이 끝날 때 까지 무리수를 둘까 정말 걱정되는 부분이다.

실수에 대하여...

실수(實數, real number)는 수학에서 다음 성질을 가지는 집합을 말한다, 유리수 집합과 무리수 집합의 합집합이다. 유리한 경우의 수와 무리한 경우의 수를 합해서 밀어부치는 것이 실수다.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인수위의 즉흥적이고 근시안적인 실수들, 기업의 임원을 뽑듯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코드 인사, 깊이있는 역사관을 갖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대처하다 뒤통수를 맞은 대일외교와 독도문제, 국민의 안위보다는 성사 자체에 몰입한 미국산 수입쇠고기 협상, 서민의 고통을 외면한 고소영 강부자 내각의 경제정책과 말 뒤집기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속내를 숨기고 있는 대운하 계획, 1970년대식 경제마인드와 물가관리로 물가폭등을 일으킨 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수로 국민을 고통에 빠트렸다.

모르면서 저지르는 것이 실수라지만 자꾸 반복되면 그것은 무능을 넘어 퇴출되어야 한다.또는 알면서 일부러 무리수를 두거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
국민 앞에 모르면 모른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 시인하고 바로잡으려고하는 것이 정수다. 그리고 아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이 분수다.
무리수와 실수를 반복하며 자충수를 두고 있는 실용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수와 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