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속초에 비무장지대가 있다?

2008. 6. 14. 08:44여행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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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관광을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설악산과 대포항 혹은 동명항과 영금정 그리고 등대를 기억할 것이다.
그렇지만 속초의 비경 외옹치항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후미진 곳에 있고 또 그동안 군사통제지역으로 묶여있었고 유원지로 묶여
출입이 제한되어 마치 군사분계선의 비무장지대처럼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곳 외옹치항은 롯데건설이 대형 호텔과 관광위락 시설을 짓는다면 10여년전 280억을 들여 매입하고 아직도
건설을 하지 않아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또 이곳에 해양박물관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전 부터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될 지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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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비무장 지대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철책 안에 갇혀있는 속초 8경중의 하나 조도가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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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경고문구........통제구역임을 알리는 경고문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금단의 지역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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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8경중 한 곳 외옹치라는 것을 알려주는 안내문.....벌써 빛이 바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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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헬기장으로 쓰이던 곳으로 지금은 군인들이 철수를 해서 일반인도 이곳에서 속초항의 전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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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속초전경.....멀리 동명항의 등대가 보인다. 날씨에 따라 천의 얼굴을 지닌 동해바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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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선이 휘돌아간 외옹치의 끝은 아직도 사람들이 다니지 못한다. 파도만 저혼자 출렁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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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 보고 싶어도 철조망이 가로막아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이것마저 걷히면 정말 좋은 산책코스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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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과 조도가 바다가 잘 어울리는 풍경.........이곳에서 일출을 보면 정말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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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수록 한층 가까워 보이는 섬 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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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을 연상시키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는 곳이라 나무들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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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철수한 외옹치 끝의 참호.......마치 북에 온듯 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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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 옆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파도소리만 시원하게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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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좋은 외옹치 산길......예전에 군 차량이 드나들던 곳에는 나무들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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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맑은 외옹치항 바다 산아래 작은 포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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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옹치 산 위에 있는 성황당.....해마다 외옹치 주민들은 성황제와 풍어제를 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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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한창 개방중인 대포항이 보인다.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바다가 메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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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이 걷힌 외옹치 해수욕장.....이길 걸어가면 속초 해수욕장이 나온다.

앞으로 외옹치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동안 통제되어 마치 비무장지대처럼 느껴지던 것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 이곳이 새로운 관광의 명소롤 탈바꿈 할 것이라 여겨진다.
다만 어떻게 자연을 보호하고 지켜갈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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