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7. 12. 3. 08:20마음의 양식 독서



자유

             이동호


두 해 동안 기르던
새를 날려 보냈다

남아있는 빈 집에
바람이 왔다가고
아침 햇살이 머물다 갔다

새가 날아간 뒤
새보다 자유로운 건
새가 아닌 새의 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