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4. 18:30마음의 양식 독서

인간의 조건

작가

앙드레 말로(Andr Malraux, 1901-1976) 문학 외에 고고학과 고대 미술에도 관심을 가졌고, 동양어 학교에서 수학. 「서구의 유혹」「정복자」 「왕도」「인간의 조건」희망」등을 집필했다.

줄거리

정한 시간보다 일찍 첸은 가방을 옆에 끼고 강기슭을 따라 걸었다. 낯 익은 서구 사람들과 계속해서 지나쳤다. 이 시각에는 거의 모두가 상해 클럽이든가 근방에 있는 호텔 빠에서 한잔하러 가거나, 만남을 즐기려고 나서는 것이다.

그때 뒤쪽에서 누가 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는 흠칫하며, 안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거기에는 권총이 감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동료들이었다.

상해에서의 쿠데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무기가 부족했다.

공산당의 지령을 받은 전 북경대학 교수 지조르와 그 아들 칭, 그리고 첸 세명은 산동호에 실려 있는 무기를 빼앗기 위한 행동을 개시한다.

첸은 중개인을 칼로 찔러 살해하여 계약서를 빼앗았고, 칭 등은 산동호를 습격하여 권총을 대량으로 입수한다.

다음 날, 쿠데타는 성공하여 상해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합작에 의한 혁명군의 지휘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소수파인 공산당은 불리한 처우를 받게 되고, 국민당의 유산계급은 유리하게 상황을 끌고 갔다.

테러를 부정하는 공산당의 규칙을 무시한 첸은 장개석을 암살하려 하다가 실패하여 권총 자살을 한다. 그리고 청은 당의 현상에 대해 많은 의문을 품고 쫓기다가, 같은 날 국민당에게 체포되어 옥에서 청산가리를 마시고 역시 자살한다. 의지가 강한 실천적 혁명가인 카토프도 산 채로 불에 태워져 죽을 운명을 눈앞에 두고서도, 동지 한 명에게 자기의 청산가리를 주고 자신의 옥에서 끌려 나간다.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늙은 지조르는 고베의 일본인 화가의 집에 기거한다. 복수심에 불타는 칭의 아내 메이가 모스크바로 가자고 권하지만, 체념과 같은 기분으로 아들의 죽음과 인간의 생사에 대해 말하면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려 한다.

지조르는 태양빛을 잔뜩 안고 있는 아름다운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메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별의 표시로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홀로 모스크바를 향해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