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롤랑의 장 크리스토프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4. 18:28마음의 양식 독서

장 크리스토프

작가

로망 롤랑(Romain Rolland, 1866-1944) 소설가, 극작가, 비평가. 「베토벤의 생애」「장 크리스토프」「매혹된 영혼」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했다.

줄거리

장 크리스토프는 라인 강 기슭의 작은 마을에서 출생했다. 음악가인 조부와 아버지의 핏줄을 이어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신동이었다. 그러나 주정뱅이 아버지 때문에 숱한 고생을 했고 조부가 별세하고 아버지가 실직했기 때문에 피아노 가정 교사를 하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어 가정의 생계를 꾸려 나갔다.

고난은 끊일 줄 몰라서 두 차례에 걸친 불행한 사랑과 작품 발표의 실패가 이어졌다. 거기다 싸움에 휩싸이게 되어 감옥에 갇힐 형편이 되었기 때문에 파리로 도피해야만 했다.

파리에서 장은 후원자를 얻게 되지만 파리의 사회와 정치 및 음악계의 부패를 보고 고독에 빠지게 되고 그 때 시인 올리비에가 장을 감싸준다. 그러나, 올리비에는 젊은 나이로 죽는다.

장은 스위스의 친구 집에 잠시 들렀다가 로마로 간다. 거기서 로마와 그리스 및 르네상스 예술을 접하고 깊은 감동을 받게 되고, 소녀때에 장이 가르친 적이 있는 외교관 부인 그라치아와 만나 사랑하게 된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파리로 간 장은 작곡에 손대어 예지와 감정이 조화를 이룬 작품을 완성하고 영혼의 평화를 누리면서 조용히 세상을 하직한다. 죽음에 즈음하여 이렇게 중얼거린다.

"문이 열린다. …여기에 내가 찾고 있는 화음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마지막은 아니지? 이 얼마나 기막히고 새로운 공간이 있는가! 우리는 내일도 또 계속해서 걸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