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는 있고 1박2일에는 없는 것

2008. 2. 12. 10:54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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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프로그램 중에 방송사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그중 가장 치열한 것이 MBC '무한도전' KBS '1박2일' SBS '라인업'이 아닐까 생각된다.
각자의 포맷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시청자 대부분이 중복되다 보니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있고 그 정점에 '무한도전'이 있고
'1박2일' '라인업'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 시청자들 사이에 세 프로그램의 우열과 서열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는 무한 도전과 1박2일에 대해서 언급해 보려고 한다.
방송에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유한적이라 인기라는 것이 시청률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
그러므로 늘시청률에 따라 생존과 폐지의 갈림길에 고민하게 된다.
두 프로그램은 우선 시청률에서는 TNS미디어 기준으로 볼때 무한도전 28.8% 해피선데이 19.5%(2월4일~10일기준)으로 무한도전이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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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한도전은 단일 프로그램이고 1박2일은 하이파이브.1박2일.
불후의 명곡과 함께 집계된 것이라 단순비교가 어렵다.
 그렇지만 무한도전과 같은 포멧으로 시작되었으며 무한도전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무한도전과 그 뒤를 쫓는 1박2일의 그 미묘한 차이를 있다 없다로 구분해 보았다.
그럼 무한도전에는 있는데 1박2일에는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도전이다 .가장 쉬운 말이지만 분명 무한도전에는 있고 1박2일에는 없다.
무한도전에는 체험+도전의 생생함이 있는데 비해 1박2일은 체험만이 있을뿐이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의 멤버로 보면 두 프로그램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이 처음 무모한 도전을 시작으로 끝없이 다양한 쟝르의 도전을 통해
시청자들의 기대심리와 대리만족을 만족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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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될 것 같지 않은 엉뚱함으로 무모하게 시작한 도전은 어느새 예능프로그램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후발 주자인 1박2일은 어떤가 ,1박2일의 포멧은 매년 천만명 이상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 시골로 산골로 어촌으로 섬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 자연을 따라 1박2일의 여행을 통해
벌어지는 일들을 영상에 담는다는 취지이다.
프로그램의 의도로 보면 어느정도 입지를 굳히고 고정된 시청자를 확보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뒤로 처지는 느낌 허전함을 갖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건 1박2일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없고 체험만 있기 때문은 아닐까?
체험하면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은가.
보면서 자꾸만 중복된 이미지를 상상하게 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것이다.
무한도전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는 흥미로움이 있고 그것을 기대하는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왔다.
물론 요즘 무한도전도 소재고갈이과 멤버의 군입대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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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카페 승기사랑>

1박2일이 체험 삶의 현장에서 탈피하려면 과감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체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무한도전에서 느껴지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애당초의 프로그램 의도만큼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이상 발전이 없고
정체된 프로그램이라면 장수할 수 없다.
요즘 다행인것은 허당 이승기와 은초딩의 활약으로 1박2일의 지렛대 역활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늘 새로움을 갈구하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있고 없고의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이 있어 시청자는 즐겁고 또한 두 프로그램의 선의의 경쟁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오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것이 1박 2일의 애정어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소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