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5. 22:15ㆍ연예가 이야기
이영애, 故정인 양 묘소 직접 방문…쌍둥이 자녀와 눈물로 추모 "안타까워" [종합] :: 네이버 TV연예 (naver.com)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영애가 가족들과 함께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故정인 양의 묘소를 찾았다.
이영애는 5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아 정인 양을 추모했다.
이영애는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머무는 양평 집과 정인 양의 묘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매니저 없이 남편, 11세 쌍둥이 자녀와 함께 정인 양의 묘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영애는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 정인 양을 애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애 소속사 굳피플 관계자는 "이영애가 정인 양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안타까워했다"며 "집에서 정인 양 묘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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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 양은 271일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양천구 목동 소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췌장 절단 등 외력에 의한 장기 손상으로 나타났다.
정인 양은 양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학대를 당했으며, 등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 양의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이며 양부는 유기와 방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는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라며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게다가 정인 양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는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정인 양의 CT와 엑스레이 사진에 대해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라고 설명했다.
양부모의 학대 사실에 국민들은 공분했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인 김상중 및 배지현, 이하정, 엄정화, 한채아, 서효림, 채정안, 윤상현, 함소원, 이미도, 박소담, 하리수, 김준희 등 연예인들은 챌린지에 동참하고,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 작성을 독려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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