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등대가 지켜주는 영랑동 등대해수욕장

2009. 7. 21. 12:01여행의 즐거움

오늘은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다섯번째다. 지금 피서철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을 소개하는 글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하다. 더구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하니 그만큼 기대도 큰 것같다.
오늘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곳은 등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그동안 간이해수욕장으로 개장되던 곳이었고 이름도 영랑동 간이해수욕장으로 불렸는데 올해부터 등대해수욕장으로 바꾸었다.
속초시내에서 동쪽으로 향하다 보면 영금정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따라 가면 동명항 활어센타와 영금정 정자가 보이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영금정과 등대가 보인다. 그리고 이곳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면 포장마차촌이 늘어서 있는데 그곳 건너편이 바로 등대해수욕장이다.


멀리 속초 등대가 보이고 있다. 2차선 해안도로인 이곳은 오른쪽에는 민박집과 포장마차가 즐비하고 왼쪽은 해수욕장이다
속초시에서 가깝고 주변에 영금정과 등대 그리고 활어센타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곳은 1km가 넘을 만큼 긴 해수욕장이었다. 그런데 너울이나 해안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방파제와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다보니 백사장이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수욕장이 등대해수욕장인 셈이다.


한쪽에는 아직도 방파제 공사가 진행중인데 방파제가 생기면서 새롭게 작은 해수욕장이 생겨났다.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덕분에 아이들이 놀기에 좋지만 이곳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가파르고 수심이 깊어 늘 조심해야 한다.


멀리 등대를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이 정말 다정스럽다. ....해안침식으로 얼마남지 않은 등대해수욕장 ....머지않아 이 해수욕장마저 사라질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해수욕장을 찾은 날은 바람이 불고 파도가 세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이곳에는 주차장이 따로없어 해안도로에 주차를 해야한다. 올여름 주차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대 위에서 바라본 등대해수욕장의 모습 앞쪽 방파제가 등대해수욕장이고 뒷쪽은 영랑호에서 나오는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현재 공사중이다.


영금정 푸른 바다와 등대 그리고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낯에는 해수욕을 밤에는 해안도로에 불야성을 이루는 포장마차에서 술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그러나 해안침식으로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불안함이 도사리고 있는 해수욕장....그곳이 바로 등대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