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장사해수욕장

2009. 7. 19. 18:42여행의 즐거움


벌써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네번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 해수욕장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 중에 오늘은 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사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요즘 동해안은 사토유실로 인하여 해수욕장이 점차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곳도 모래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기존에 있던 해수욕장이 사라져 버렸다.
대신 포구 안쪽 백사장이 해수욕장이 되었는데 장사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 부는 날에도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이 낮아 가족과 아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해안도로 옆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놓아 시민들이 벤취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번 여름 쉼터에 앉아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것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횟집과 항이 바로 닿아있는 장사항은 평소에도 싱싱한 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에는 영랑호수를 한 바퀴 돌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작지만 폭이 넓고 방파제가 가로막고 있어 스릴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는 성에 안찰수도 있지만 절대 안전이 요구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곳보다 안전한 해수욕장이 없다. 


바로 인근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은 5m만 들어가도 어른 키가 잠길 만큼 깊고 파도가 센데  비해 이곳은 수심이 얕고 완만하다.  


해수욕을 즐기다 싫증난다면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오늘 같은 경우도 다른 해수욕장은 파도가 거세 물놀이를 즐기기에 위험해 보였는데 이곳은 마치 호수처럼 고요해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모래성을 쌓던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바닷 속에서 조개를 잡은 아이의 목소리에 너도 나도 조개를 잡는다고 발로 모래를 콕콕 밟는 아이들의 모습이 해맑았다. 


장사항 위쪽에 있는 사진항은 몇년전 산책로가 개방되어 이곳에 올라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뚫린다.
왼쪽에 보이는 작은 산이 산책로로 개방된 곳이다. 장사항 큰 방파제로 나가는 곳 왼쪽에 있는 작은 백사장 이곳은 오늘 파도가 거세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동해안으로 피서를 올 계획이 있거나 아이들이 어려서 물놀이 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이곳 장사항 해수욕장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