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그림같은 양양 남대천의 유채꽃 풍경

2009. 4. 23. 12:11여행의 즐거움

어릴 적 동네 사람들은 유채꽃을 보려면 멀리 제주도로 가야 한다고 했었다. 그만큼 주변에서 유채꽃을 보기 힘들었고 또 그림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어디를 가나 유채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것이 기후 변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강원도에서도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삼척 맹방에서 열리고 있는 유채꽃 축제에 가 보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안타까웠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양양 동호해수욕장을 다녀오다 공항대교 왼쪽에 무더기로 핀 유채꽃을 보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노란 꽃무더기가 정말 예뻐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이곳은 양양읍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송이장승 공원 옆에 있는데 군에서 하천부지에 유채꽃을 심어 놓은 것 같았다.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남대천을 배경으로 펼쳐진 유채꽃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강변도로 주변의 가로수가 보인다. 이곳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유채꽃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었다.


양쪽의 초원 사이로 노랗게 피어있는 유채꽃들.......가족이 함께 왔더라면 멋진 이곳을 배경으로 멋진 가족 사진을 찍었을 텐데......




강과 맞닿아있는 유채꽃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더구나 멀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 또한 시원함을 더해준다.
유채꽃은 5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동해안으로 올 기회가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러서 시원한 바다와 강과 유채꽃을 감상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