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에서 팩스민원 서비스를 받아 보니....

2009. 2. 25. 15:49편리한 생활정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서류를 발급 받거나 확인할 것이 많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일이 각부처를 방문할 필요없이 빠른 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도 매일 전자민원정부나 국토해양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 서비스나 주택공시지가나 아파트 실거래가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짜증이 날 때가 많고 때로는 분통 터질 일도 많이 생긴다.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아무 이유없이 먹통이 되어버리거나 해당 시군으로 문의하라는 메세지가 뜨는 경우를 허다하게 많이 보게 된다.


어제도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토지정보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국토해양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 서비스가 계속 먹통이었다. 며칠 전에 아무 제약없이 이용하던 서비스였는데 계속 해당 시군으로 문의하라는 메세지만 떴다. 그렇다고 서류를 떼러 갔다 올 수도 없어 가까운 동사무소로 달려가 팩스 민원서비스를 신청했다.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전화번호등 민원서비스를 받는데 필요한 인적사항을 모두 쓰고 돌아서며 물었다.
민원신청한 것이 얼마나 걸릴나요?.....그러자 토지대장은 이곳에서 바로 떼어 드릴 수 있는데 지적도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바쁜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확답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 시간에 올 수도 있고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차량으로 50분이면 갔다 올 수 있는 거리인데 설마 그렇게 많이 걸길까 생각하며 돌아와 점심을 먹고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두시쯤 늦은 점심을 먹고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 않았다. 급한 사람이 우물 파는 심정으로 동사무소로 달려갔다.지적도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이쪽 전산이 잘못된 것인지 상대지역 전산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팩스 민원을 신청하면 상대 지자체에서 보내줄 때 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그날 못찾을 수도 있다는 말에 화가 났다.
직접 찾아가면 바로 발급 받을 수 있는 민원 서류를 팩스로 신청하면 늦어지는 이유를 누구도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았다. 바로바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면 늦어지는 이유나 민원 서류를 시간별로 처리하기 때문에 늦어질수도 있다거나 인력이 부족해 그렇다는 등등의 사유도 없이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에 분통이 터졌다.지자체와 서로 유기적인 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었는데 아마도 팩스민원을 신청하다 나처럼 낭패를 당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민원 서비스나 팩스민원 서비스가 먹통이거나 늦어지는 이유를 정말 속시원하게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