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불축제 낯에 가보니.......

2009. 2. 13. 14:48여행의 즐거움

폐막을 이틀 남겨둔 속초 불축제에 연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밤이면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오색 찬란한 등전시회와 각종 동물들이 뿜어내는 불쇼에 즐거움이 더하곤 하는데 낯에 보는 불축제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가 보았다. 평일 날인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에 나와 있었다.
밤에는 잘 볼 수 없었던 행사들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속초의 명물 청호동 갯배 체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느릿느릿 가는 배위에서 보는 청초호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다. 


호수 위에 인공적으로 만든 부표 위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출렁다리를 걷는 듯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 동전을 던져 놓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트 모양의 부표 위와 화로 안에 수북히 쌓인 동전들....넣지 못한 남녀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다.



바닷가에 설치된 사랑의 열쇠에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


속초 불축제를 상징하는 황룡과 청룡의 모습 ......볼수록 웅장하고 특히 밤에 보는 모습이 더욱 멋지다.


여의주에 소원을 적어 강물에 띄워놓은 소원들...가족이 건강하고 공부가 잘 되게 해달라는 어린이와 사랑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남녀의 글들이 눈에 대부분 이었다.



체험관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만들고 그리는 체험에 열중하고 있었다.


먹거리장에는 속초 젓갈과 특산품 그리고 각종 음식점들이 손님을 맞느라 분주했다.



불테마관에는 옛날 불의 기원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었고 온돌을 만드는 과정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밤과 낮의 모습이 확연하게 다른 속초 불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을 거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해에 미비했던 많은 부분들을 많이 보완했지만 아직 불에 대한 이벤트와 테마가 조금 부족해 이에 대한 연구와 대비를 한다면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