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짓는 늙은이(황순원) 줄거리 읽기
2008. 2. 26. 12:15ㆍ마음의 양식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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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짓는 송 영감은 늙은 몸에 병까지 깊었다. 그런데 아내는 조수와 눈이 맞아 어린 아들 당손이를 남겨 둔 채 도망쳤다. 송 영감은 조수가 지어 놓은 독을 보자, 끓어오르는 심사에 당장 떼려부수고 싶었지만 그걸 팔아야 부자(父子)가 연명할 수 있기에 참는다. 그리고 한 가마를 채워 구우려고 일어나 독을 짓기 시작한다.
손놀림이 예전처럼 잘 되지 않고 신열 때문에 짓다가 쓰러지고, 쓰러지면 또다시 일어나 짓고 하는 동안 배고픈 어린 아들은 옆에서 칭얼댄다. 어느 날, 이들 부자(父子)를 따뜻하게 돌보아 주던 앵두나뭇집 방물장수 할머니가 찾아와서 마땅한 집이 나섰으니 당손이를 그 집에 보내자고 권유한다. 송 영감은 버럭 화를 내면서 가마에 독을 넣어 불질을 한다.
며칠 불길을 지켜보던 중 마지막 단계에서 독이 튀는 소리가 났다. 자신이 만든 독이 깨어지고 있는 것임을 안 송 영감은 그 자리에서 그만 쓰러진다. 다음날, 가지 않겠다는 당손이를 방물장수 할머니에게 딸려 보내는 송 영감의 눈에는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는 가마 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마치 터져 나간 자신의 독을 대신이라도 하려는 듯이….
손놀림이 예전처럼 잘 되지 않고 신열 때문에 짓다가 쓰러지고, 쓰러지면 또다시 일어나 짓고 하는 동안 배고픈 어린 아들은 옆에서 칭얼댄다. 어느 날, 이들 부자(父子)를 따뜻하게 돌보아 주던 앵두나뭇집 방물장수 할머니가 찾아와서 마땅한 집이 나섰으니 당손이를 그 집에 보내자고 권유한다. 송 영감은 버럭 화를 내면서 가마에 독을 넣어 불질을 한다.
며칠 불길을 지켜보던 중 마지막 단계에서 독이 튀는 소리가 났다. 자신이 만든 독이 깨어지고 있는 것임을 안 송 영감은 그 자리에서 그만 쓰러진다. 다음날, 가지 않겠다는 당손이를 방물장수 할머니에게 딸려 보내는 송 영감의 눈에는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는 가마 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마치 터져 나간 자신의 독을 대신이라도 하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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