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지름길은 있는가

2008. 2. 22. 20:09편리한 생활정보

며칠 전 자동차부분정비업을 창업한 배모씨의 사업장을 방문하였다. 기존의 사업체를 인수한 경우인데 사업장은 주택 밀집지역을 관통하는 왕복 4차로 도로변에 접해 있고 인근에 경쟁업체가 없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그는 올 상반기 때만 해도 업종을 선정하지 못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게 되 는 것을 굉장히 안타까워하였다. 그러다가 업종선정이 끝나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기존업체 인수를 결정할 때까지 수차례 상담을 거쳤으며 본인도 여러차례 상권을 조사분석하였고, 기존 업체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한 후 과감히 인수를 결정하였다.

인수 후에는 사업장의 기계, 설비와 노후된 사업장 건물을 교체하거나 수리하였다. 부족한 자금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로 2천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인수할 당시의 매출이 하루 2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45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은 성공적인 창업이었다. 창업 과정에서는 본인의 의지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그가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성공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희망업 종을 미리 2-3개 선정하여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매스컴에서 유망업종으로 소개된다고 하여 철저한 준비나 검토없이 뛰어들 다보면 성공은 멀기만 하다. 소점포사업은 입지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입지가 중요하며, 입지를 선정하기 전에는 상권분석이 중요하다. 상권과 입지가 양호하다면 해당상권과 입지에 맞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유망업종이라고 하여 이러한 사항을 사전에 분석해 보지 않고 창업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자신의 적성이나 입지에 맞는다면 사양업종이라 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양 산업이라고 하는 섬유산업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여 첨단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업종이든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연말을 맞아 내년도에 유망한 업종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 유망업종 중에서 관심이 있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에게 맞는 옷이 나에게도 맞을 수는 없다. 배씨는 자기에게 맞는 업종을 고르기 위하여 약 1년간을 노력하였다. 고진감래라는 옛말이 있다. 남들이 창업을 하는 것은 쉽게 보여도 막상 내가 하려고 하 면 어렵기만 하다. 그들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에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자.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나, 업종전환을 하려는 사람에게 절대 안되는 것은 없다.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된다. <출처:http://rg4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