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별 줄거리 읽기

2008. 2. 22. 16:14마음의 양식 독서

 

누이가 죽은 어머니와 꼭 닮았다는 노파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는 속으로 몇 번이고 그 말을 부정한다. 아이는 누이를 못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땅에 묻고 만다. 누이의 애정을 부정하는 생각과 행동을 벌인다. 아이는 한 아름다운 소녀와 사귀게 된다. 어느 날, 소녀는 모란봉에서 아이에게 입을 맞추었다. 아이에게 그 아름답던 소녀는 추하게만 보인다. 어느 날, 누이는 연애 사건으로 해서 아버지에게 심한 꾸중을 듣는다. “네가 잘못하면 지하에 있는 너의 어머니에게 내가 낯을 들겠느냐. ”는 의붓어머니의 말을 듣고 의붓어머니에게 애정을 느끼는 동시에 죽은 어머니까지 들추게 하는 일을 누이가 저질렀다가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아이는 주먹을 쥔다. 아이는 어느 날, 누이를 데리고 대동강변으로 나와 치마를 벗으라 하고 그 위에 누으라 한다. 누이는 하라는 대로 항거 없이 한다. 그러나 아이는 누이를 묶어 강물에 던질 때에 이르러서는, 자기의 하는 일이면 누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무 항거 없이 어머니다운 애정으로 따라 할 것만 같아 혼자 돌아오고 만다. 누이는 딴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 가마를 탈 때, 울면서 아이를 찾는 눈치였으나 아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집간지 얼마 안 되어 누이의 부고가 왔다. 아이는 슬프지도 않았다. 그러나 묻은 인형을 애써 팠다. 물론 업었다. 아이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별이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에는 어머니의 별이었다. 그러나, 왼쪽에는 누이의 별일거라는 생각에 미치자 누이는 아무래도 어머니처럼 아름다운 별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아이는 누이의 별을 내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