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의 증상과 치료

2008. 2. 20. 12:57편리한 생활정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 나오는 요실금은 우리나라 30세이상 여성의 45%, 약 2백50만명 정도가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될 만큼 여성에서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나이에 따른 당연한 현상인 것으로 잘못 알고있고, 수치심, 정보부족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지 못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요실금은 하나의 불편한 증상에 불과하고, 치료받지 않아도 생명에 위험을 주는 심각한 질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게되면 대부분이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며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화장실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혹시 소변이 새지나 않을까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요실금을 피하기 위해 육체적 운동을 기피하고 많은 사람 앞에 나서길 꺼려 대인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즉 일상생활에 많은 고통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모든 나이의 남녀에서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출산이나 폐경 후의 여성에서 가장 흔히 나타납니다. 이러한 요실금의 종류에는 긴장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익류성 요실금 등이 있는데, 가장 흔한 유형은 배뇨근의 수축없이 기침을 하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복압의 증가로 인해 소변이 흘러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분만으로, 분만 후 골반근육이 약해져 방광과 요도부위가 밑으로 처져 생기는 경우가 많고,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생기기도 합니다. 자궁적출술 등 골반부위 수술이나 과도한 비만도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폐경이 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요실금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비뇨기과 혹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치료법은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방광경부의 하강이 심하지않은 경우에는 약화된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소변 유출을 억제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실패한다해도 수술적 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일차적 치료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항문주위 근육을 1일 1백회 정도 수축, 이완을 반복해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골반근육운동법
▲자신의 근육운동과정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직접 보면서 반복 학습하고 적절한 운동법을 배우며 근육이 강화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전기자극으로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보통 50~60%에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치료되는데, 젊고 증상이 심하지않을 때 특히 결과가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주로 다른 원인으로 개복이 필요한 경우(예를들어 자궁근종으로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환자)
시행하는 개복수술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질을 통해 처져있는 방광부위를 들어올리는 방광경부 현인술
▲절개부위가 작아 미용효과가 좋고, 수술후 통증이 적어 조기퇴원할 수 있으나 비용이 비싼 것이 흠인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요도자체의 기능이 상실된 환자에게 시행하며 가장 효과가 좋은 Sling 수술
▲요도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요도압력을 높이기위해 시행하는 요도주위 collagen주입술 등이 있습니다.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성공률이 85~90%이며, 4-5년후 재발률이 20% 인데 비만, 당뇨, 변비, 만성 기관지염,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재발률이 높습니다.

얼마전까지 요실금은 별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나 경제 발전과 더불어 생활의 질적 향상이 주요 관심사가 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중요한 건강 문제로서 요실금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일은 고통스러운 것이며, 많은 일상생활을 제약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며 참고 지내거나, 수치심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다양화돼 수술 이외에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많고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출처:http://www.gnh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