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배따라기 줄거리 읽기

2008. 2. 15. 10:31마음의 양식 독서

배따라기

작가

김동인(1900-1951) 호는 금동, 또는 춘사. 평남 평양 출신. 1919년 주요한, 전영택, 김환 등과 「창조」를 창간, 여기에 처녀작「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 우리 나라 최초의 단편 소설을 본격화하고, 자연주의 문학을 씨 뿌린 공로자.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며 예술 지상주의적이다.

줄거리

조그만 어촌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은 장가를 들었고 아우와의 사이가 무척 좋았으며 부부의 사이도 좋았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형수와 시동생 사이도 유난히 원만했지만 그것이 화근이 되어 형은 아내와 동생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부부 사이에는 자주 싸움이 일어 나곤 했다.

그런 어느 날 장에 가서 아내에게 줄 거울을 사 가지고 돌아온 형은, 아내와 아우가 방 안에서 쥐를 잡느라고 옷매무새를 흐트린 채 잇는 것을 보게 되고 두 사람 관계를 오인하고 아내를 쫓아내 버린다.

며칠 뒤 아내의 시체가 바다에 떠오르고 동생은 마을에서 자취를 감추고 만다. 그제서야 잘못을 깨닫게 된 형은 뱃사람이 되어 아우의 행방을 찾아 정처없는 유랑의 길에 나서게 된다.

언젠가 한번은 배가 파선되었던 적이 있었다. 의식을 잠시 찾고 보니 머리맡에 아우가 앉아 간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아우는 떠나고 없었다.

그 후 형은 20년 동안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면서 동생을 찾아 끝없는 방랑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