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10:20ㆍ마음의 양식 독서
무정(無情)
작가
이광수(1892-?) 호는 춘원. 평북 정주 출생. 오산 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며 「소년」「청춘」등 잡지에 작품을 발표. 3·1운동 관계로 학업을 중단하고 상해로 망명, 주요한과 더불어 상해 독립신문 간행을 도우며 주필로 일하였다. 1922년 귀국하여 동아, 조선일보사에서 근무하다 6·25동란 중에 납북.
줄거리
경성학교 영어 교사 이형식은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영어를 준비하는 김 장로의 딸 선형이를 매일 가르치던 중, 형식이 어렸을 때에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데 없이 돌아다닐 때 신세를 지고, 민족 사상을 배우게 된 박 진사의 딸인 기생 영채가 찾아온다. 아버지를 옥에서 구제하기 위해 기생이 된 영채는 형식의 아내가 되기 위해 찾아오지만 형식의 형 편이 여의치 않음을 보고 평양으로 간다.
한편, 경성학교의 교감 배명식이 주색에 빠져 월향이란 이름을 가진 영채를 욕보이려는 순간 형식이 찾아가 구해주고, 영채는 부끄러움으로 평양으로 가고 형식이 뒤따라 갔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 뒤 형식은 선형과 약혼하고 미국 유학까지 같이 가기로 약속한다.
그때 영채는 자살하러 평양 가는 차중에서 우연히 동경 유학 중 방학이 되어 돌아오는 병옥이란 여학생을 만나 인생 문제를 토론한다.
영채는 병옥의 고향인 황주에 머물러 같이 지내면서 병옥의 오빠 병국과 정이 들고 병옥과 함께 동경 유학을 가기로 결정한다.
형식과 선형이 미국으로 떠나는 날, 병옥과 영채도 동경으로 유학의 길을 떠나는 도중 차에서 네 사람은 만나게 되고, 차가 수재로 인하여 삼랑진에서 멈추자 수재민을 구호하기 위한 음악회를 연다. 네 사람은 여관에서 장차 사람들의 무지를 깨우치고 나라를 일으키는 일에 앞장서자고 다짐하고 유학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