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몸에 미치는 영향

2008. 2. 14. 15:17편리한 생활정보

술을 오래 마시면 몸의 구석구석이 술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다. 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알코올의 직접적인 독성에 의한 것과 알코올만 먹고 다른 영향섭취를 소홀히 해 생기는 이차적인 영양부족증이 함께 작용한다.

술에 의한 손상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간이다. 가장 흔한 지방간부터 시작해 알코올성 간염이 되고 알코올성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된다. 이 진행과정을 막는 방법은 금주다.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의 경우 2~6개월정도만 금주하면 회복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술꾼들은 금주경고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담보로 술을 먹는 것이다.

알코올중독 환자들은 부부싸움이 잦다. 대부분 알코올에 의한 성기능장애가 주원인. 술이 발기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성기능 장애를 앓는 남편은 부인이 성생활에 만족을 못하고 외도할 것을 염려해 알코올성 편집증, 즉 의처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코올의 또다른 영향은 신경장애다. 술이 장의 비타민흡수를 방해할 뿐 아니라 식욕을 떨어뜨려 식사를 잘 거른다. 이는 비타민결핍증을 초래해 말초신경염과 알코올성 기억력저하, 알코올성 치매가 되기 쉽다. 말초신경염은 다리의 이상감각으로 나타나며 중추신경 장애는 발음장애, 보행실조와 간질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운동신경에 장애가 오면 정신착란과 기억상실이 생기고 기억상실후 일정기간동안 생각나지 않는 일을 거짓말하듯 꾸며 말하기도 한다. 알코올성 치매는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노망기이며 컴퓨터 단층촬영을 하면 뇌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3분의1은 정상회복이 어렵다.

술만 먹으면 쓰리는 아픈 속. 위염등 위장병도 술로 인한 대표적 신체 부작용이다. 술 먹은 후 설사를 하거나 췌장염, 위궤양을 일으키는 경우이며 고통이 심하다. 젊은 사람들에는 식도가 파열돼 위장내 급성과다출혈이 되기도 한다.

술과 암의 관계가 매우 밀접한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 술이 구강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간암 발생의 주원인이며 음주로 인한 사망을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술로 인한 사망이 암 못지 않게 많은 것은 만취 상태로 머리를 다쳐 뇌출혈을 일으킨 경우다. 특히 술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사망한 환자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만취와 뇌출혈에 의한 의식손상을 구분키 어렵기 때문이다.

술은 심장근육 이상을 초래, 알코올성 심근염이라는 병을 일으킨다. 심장이 부어 전신이 붓고 숨이 차는 것으로 좀처럼 회복이 안된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골반과 다리사이 관절을 인공관절로 수술한 경우가 많은데 술로 인해 관절에 괴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정신장애도 부른다. 가장 흔한 것은 불안. 누구든 술을 마신 다음날 초조하고 불안해진 경험이 있다. 심하면 공황장애라는 매우 고통스런 불안장애와 환청도 온다. 의처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알코올성 편집증도 이에 속한다.

이밖에 알코올중독 환자를 고생스럽게 하는 또 하나는 금단현상. 술을 안 마시면 급성불안, 혼수, 환시등 착각상태가 일어나는 것이며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치사율 30%까지 달한다. 알코올중독자 자살 2~4%의 수치도 대부분 금단현상에서 비롯될 만큼 알코올중독은 정신적 갈등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