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 체중의 유지 문제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일으키고 수명을 짧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빼기는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다. 주의를 하면 체중이 빠졌다가도 어느 틈에 다시 불어난다. 이러한 요요증후군이란 간단히 말해 다이어트나 단식 기타 운동 등으로 일시적으로 줄어든 체중이 곧 원상태나 그 이상 불어나는 증세를 말한다. 요요란 낱말은 실에 매달린 원형추가 오르내리는 요요장난감에서 따온 말이다.
얼마전 미국 하버드대 등 5개 대학 공공 연구에서 요요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은 만성적인 다이어트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인체에는 우리 생존에 필요한 일정량의 지방을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뇌속의 지방측정계가 있는데 단식이나 다이어트를 계속할 경우 신진대사율을 떨어뜨리고 대신 몸속의 지방을 보존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따라서 다이어트 자체가 오히려 체중을 늘리기 쉬운 셈이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게 되면 몸에 들어온 열량이 제대로 소모되지 않아 쌓이고 따라서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을 줄이더라도 체중이 줄어 들기보다는 늘어날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는 얘기다. 더구나 반복된 다이어트는 몸속의 혈당치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심리적으로 심한 공복감에 억제할 수 없는 왕성한 식욕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실패하는 것이다. 요요증을 예방하려면 끼니를 굶거나 절식을 하지 말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곡물과 야채 중심의 저지방, 저가당 음식 위주로 식사 메뉴를 바꾸면 3개월 내에 5kg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체중감량식품은 흰쌀밥 대신 현미, 보리, 콩, 야채 중심으로 하고 가급적 식용유 등 기름을 넣지 않는 것이다. 육류도 가급적 지방질이 없는 것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 체중조절법은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일 뿐 양을 줄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복감을 느끼지 않으며 별 고통 없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