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왜 겹사돈 만들기에 혈안이 되었을까

2008. 1. 13. 01:30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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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를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주말 드라마 KBS 며느리 전성시대나 SBS 황금신부 일일드라마 미우나고우나 하나같이 겹사돈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가정사를 다루고 있다.

물론 아직 미우나 고우나에서는 가물가물 연기만 피우고 있을뿐 아직

결말이 나지는 않았지만 스토리가 강백호와 나단풍으로 겹사돈화될

분위기가 고조되고있다.

종방을 앞둔 며느리 전성시대 역시 인우(이필모 분)와 복남(서영희 분)의

결혼으로 겹사돈을 맺으면서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또 황금신부 역시 겹사돈에 복잡한 가족사의 집합체라 할만큼 어지럽기 그지없다.

강준우와 진주. 영민과 지영, 그리고 영수와 세미, 강준우와 지영, 그리고 진주와

부녀관계인 성일, 준우의 모 정한숙과 영민의 모 양옥경의 성일과의 과거등

현실에서는 도저히 보기 힘든 구도로 종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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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침드라마에서 불륜을 다루는 것이 참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일일극이나 주말연속극이나 가족이 맘편히 함께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

2006년 임성한 극 장두익 연출의 MBC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서 파격적인 겹사돈 이야기로 시청률 57.3%로 일일극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기록이있다.

아무리 넌픽션이라 하지만 어쩌면 이리도 소재가 빈곤할까.

아마도 그 이면에는 시청률에 목을 맨 작가와 방송국의 보이지 않는 의도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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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극이 아니면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볼멘소리가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동네 아줌마들 “드라마가 흥미진진해서 보긴 보지만 솔직히 내용은 맘에 안들어 그게 어디 보통 가정에서 일어날 일은 아니잖아“

어느새 자극적인 소재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습자지에 물스며들 듯

길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처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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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극적인 소재가 들어가지 않으면 드라마가 될 수가 없을까?

그것에 대한 해답은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가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늘 그나물에 그밥 같은 식상함에서 벗어나 가족이 맘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그런 드라마 만들수는 없는 겁니까?

2008년에도 겹사돈 만들기 쭈욱 이어가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