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을 대변하는 듯한 트렉터 한 대
요즘 자경을 하지 않은 공무원과 토지주의 쌀 직불금 수령으로 농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자진신고한 사람이 4만 5천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당초 3만 5천만명 보다 엄청나게 늘어난 숫자다. 몇 년 동안 농사를 지어왔던 고향 후배는 농사를 지어도 인건비는 고사하고 원금 건지기도 쉽지 않다며 불만이 많았는데 직불금 문제가 불거지자 부정수령자에 대한 원망과 그것을 방치한 정부에 대단히 분개했다. 그런 농심을 대변하기라도 하는 듯 잡초가 무성한 밭에 뒹글고 있는 농기계를 보며 농민들의 근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했다. 아이를 학교에 태워지고 일부러 논과 밭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도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너른 들판으로 차를 몰았다.농로길을 따라 1km를 지나면 다시..
200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