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패는 기계 보셨나요?
어릴 적에 겨울이 오면 땔나무 하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겨울이 되면 아버지는 아들 사형제와 함께 리어커를 끌고 산으로 나무하러 가곤 했는데 그때는 산림간수가 지켜서 나무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군인도시락 아래에 김치를 깔고 들기름과 고추장을 얹고 그 위에 밥을 넣어가서 점심 때 먹던 비빔밥은 지금 생각해도 꿀맛이었는데 그때 나무하기가 정말 지겨워서 아프다는 핑계로 빠진 적도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속아주시곤 했는데 .....나무를 해오고도 나무 등걸을 톱으로 자르고 장작을 패는 것도 우리 몫이라서 정말 지겨웠던 기억이 납니다. 톱질과 도끼질을 하고 나면 손에 물집이 생기고 굳은 살이 박히기도 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친구를 만..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