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의 기와불사를 발견하다
갑자기 낙산사에 가고 깊어졌다. 양양 수산리에 잠시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생각없이 낙산사 유스호스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홍연암으로 향했다. 아직 낙산사 재건하느라 여기저기에서 굉음이 들리고 멀리 해수관음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사실은 나도 아들 수능 때문에 신경이 쓰였고 내가 하는 사업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고 있던 차에 마음이라도 차분해지려 이곳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집안에서 성당을 다니지만 나는 아직 무신론자다. 그렇지만 이렇게 절을 찾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처음에는 사천왕이 지옥을 지키는 사자같아 보여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사찰 내에 있는 벚나무며 팽나무며 이제는 타버린 노송들까지 모두 졍겨웠는데 그런 풍경들을 이제는..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