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된 할머니의 성경책 알고 보니 초간본
내가 갖고 있는 책중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 하나 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성당에 다니실 때 갖고 다니시던 책이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신지 39년이 된 지금은 내가 간직하고 있다.독실한 신도였던 할머니는 늘 새벽에 일어나 혼자 기도를 하시곤 했다. 할머니의 방안에는 늘 십자가가 걸려 있었고 묵주와 성경책이 놓여있었다. 그중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바로 내가 갖고 있는 성경책이었는데 늘 이책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책이라 주변사람들도 내용을 잘 모른다고 했다. 그 후 책꽂이에 꽂아 두었는데 지난달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 소식을 들었을 때 문득 성경책 생각이 났다. 도대체 내가 갖고 있는 이 성경책은 어떤 내용이 쓰여져 있고 어떤 의미가 ..
200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