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20:40ㆍ마음의 양식 독서
요즘 세상은 다양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힘든 순간에 위로가 되는 시를 읽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시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고, 때론 우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힘들 때 읽어볼 시의 중요성을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감정이 복잡해지고, 자신을 잃기 쉬워집니다. 그런 순간에 시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위로의 손길이 되어줍니다. 몇 줄의 글귀로도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시의 매력입니다. 그래서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는 시를 몇 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로가 되는 시 소개
첫 번째로 소개할 시는 '꽃이 되어 새가 되어'라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입니다. 이 시는 어려운 시간을 지나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내용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워지는 순간을 기대하며, 힘든 시기를 참고 견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꽃이 되어 새가 되어/ 나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 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도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
두 번째로 추천하는 시는 박노해 시인의 '너의 하늘을 보아'입니다. 이 시는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과 같으며, 각자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멘트로 가득 차 있습니다
너의 하늘을 보아/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셋째로 소개할 시는 도종환 시인의 ' 담쟁이 '라는 시입니다. 이 시는 꿈을 잃지 말고, 힘든 시간을 지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내용입니다. 어려운 시기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큰 힘이 됩니다.
담쟁이 / 도종환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쉰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네번째 다섯번째 시는 서덕준 시인의 '강물이 우는 방법' 과 '따뜻한 문장'이라는 시입니다. '강물이 우는 방법'은 찢기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가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고 '다뜻한 문장' 은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 말없이 따뜻하게 마음을 보듬어주는 시입니다.
강물이 우는 방법 / 서덕준 네가 우는 것은 내게 어떤 폭풍우보다도 소란한 일. 잔잔한 강마저 수많은 모랫돌에 물결이 찢기고 아무는데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찢기고 다시 아물까. 너의 울음을 멎게 할 순 없지만 우리 같이 흐르자. 머지않았어, 저기 앞이 바로 바다야. 울지 마, 곧 바다야. |
따뜻한 문장 - 서덕준 마음 한구석이 찢어졌구나 아픈데도 말 한마디 없었어? 삶이 그보다도 아팠나 보다. 이리 와, 따뜻한 문장에 그은 밑줄을 가져다가 다친 마음을 꿰매어줄게. 울음이 새벽보다 이르게 시작되는 날이 많아졌어 무엇이 이렇게 너를 강이 되어 흐르게 하니. 우는 일이 죄가 되지 않도록 네가 울음을 쏟는 동안 나는 녹음된 빗소리가 될게. 내가 더 젖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는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
여섯번째 시는 양광모 시인의 '비 좀 맞으면 어때'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넘어지고 깨지고 헤어지고 슬프고 실패해도 담담하게 견디며 일어나라는 메세지가 담긴 위로시입니다.
비 좀 맞으면 어때 / 양광모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
마지막 일곱번째 시는 작고하신 차동엽 신부님의 '참 소중한 당신입니다. '2020년 발간된 『참 소중한 당신』은 평소 故 차동엽 신부가 즐겨 사용했던 표현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故 차동엽 신부의 시들을 감상하자면, 오랜 묵상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참 소중한 당신 / 차동엽 한 잎 의미로 피어나기 위해 미소 짓는 당신, 아주 작은 생명의 움에서 소중함의 함성이 오물거리는 몸짓에서 소중함의 얼굴이 남몰래 훔치는 눈물에서 소중함의 목마름이 그대로 우리 품에 스며듭니다. 당신의 존재는 소중합니다. 한 자루 사랑이 되기 위해 생애를 태우는 당신, 거짓의 꽃밭 속에 진실의 씨앗을 심을 때, 얼어붙은 마음들에 따스함의 밑불을 지필 때, 바람처럼 스치는 인연에 가슴을 여밀 때, 벗을 위해 목숨 바친 님 모습이 스칩니다. 당신의 믿음은 소중합니다. 별 하나를 바라보며 내일의 비상을 노래하는 당신, 부러진 나래에게 희망을 속삭이매, 깜박이는 심지에 격려의 기름을 부으매, 이른 새벽에 이슬 모아 홀로이 기도하매, 미명을 뚫고 찬란한 태양이 떠오릅니다. 당신의 꿈은 소중합니다. |
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
시를 읽다 보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기쁜 감정이 교차하며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는 시를 읽으면, 그 시 속에 담긴 감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시를 읽는 것 외에도,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 속에서의 산책이나 운동은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힘든 순간이 와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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