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대선에서 잠롱 스리무앙을 찍겠습니다.
2007. 12. 3. 16:36ㆍ편리한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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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민의 관심은 대선인데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참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누구하나 선뜻 내키는 사람이 없으니 이것 참 어찌해야합니까?
길거리 어디를 가도 대선현수막이 펄럭거리고 대자보처럼 12개의 벽보가
나란히 붙어있는 곳을 지날때마다 참 저중에 한 사람도 선뜻 내키는 사람이 없다니.....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지지율 1위의 이명박 후보는 온갖 소문과 루머에 정점에 서 있고 그것의 진위를 떠나서
참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하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겠고....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아무리 아니라해도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계승자라서 선뜻 내키지 않고 이회창후보는 꼭 김대중과 김영삼의 전철을 그대로 밟으며
자신이 만든 정당을 뛰쳐나와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린 것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나 크고
이인제후보는 철새 이미지에 카드대란의 원흉 김대중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계승자라는
이미지가 싫고 문국현은 검증안된 정치인에 경제정책에 대한 확고한 프로젝트가 있는지
의구심이 가며 권영길 후보는 정책에 있어서 서민을 가장 잘 대변하는듯 하지만 대통령이되면
일시에 정책이 너무 급변해 혼란스러울 것 같은 걱정이 들고.....
그 외 후보들 역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군요.
요즘 사람들 만날 때 마다 화제는 늘 대선후보에 대한 이야기지만
누구도 선뜻 결정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네트즌이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 권리를 달라고 한 것처럼
나는 투표용지에 내가 바라는 대통령의 이름을 적어놓고 싶습니다.
세계의 청백리라 칭송받는 태국의 잠롱 스리무앙이라 쓰고
그곳에 도장을 꾹 찍고 싶습니다.
그는 명색이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집 한 칸 없이 폐품 창고를 개조해 생활했고.
더구나 그가 받은 월급은 모두 자선 단체에 보내고, 부인이 국수 가게를
하며 번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으며 또한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는
약 40억 바이트(약 1천 2백억 원)나 되는 거금을 방콕 시에 남겨준 청렴결백의 표상
기권이 아닌 무효표가 되더라도 정말 이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잠롱 스리무앙을 찍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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