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입된 러시아산 명태 지역경제 효자될까?

2010. 10. 7. 08:26편리한 생활정보

고성군이 고갈된 어족자원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탈피하기 의욕적으로 시작한 러시아산 명태 직수입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4일 오후 7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6일 오전 속초항에 도착한 러시아 수산물업체 베테에프(PBTF)사의 냉동명태 운반선 쁘라야카(TR K.Pryakha·6998t)호가 고성군수를 비롯한 많은 어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입고분 500t의 냉동명태를 하역했다.

고성군은 당초 1000t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현지 조업부진으로 인해 물량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앞으로 연간 3만t 정도 수입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고성군은 어족자원 고갈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금강산 관광마저 중단되어 이중고를 겪어 왔는데 냉동명태 직수입 사업이 명태의 고장 고성을 다시 살리는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명태가 입항한 속초항에 환영 현수막이 걸려있다.


개봉된 냉동명태


개봉된 명태의 품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속속 냉동창고에 보관되고 있는 러시아산 냉동명태


문제는 러시아산 냉동명태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시설이 부족해 보관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냉동수산물 보관창고를 건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