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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대화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4. 16:14마음의 양식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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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루키아노스(Loukianos, 120경-195경) 로마 제정기 최대의 그리스 풍자 작가. 대부분 대화 형식의 작품으로 「참된 이야기」, 「신들의 대화」, 「철학을 팝니다」등이 유명하다. 당대의 세태와 인정을 생생하게 묘사하였고, 경박한 문화와 인간의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비꼬았다.

줄거리

그리스 최고의 서사시 「일리아스」와「오딧세이」이래로 독자에게 친숙해진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의 대화 26절로 구성되어 있다. 그 한 부분을 소개한다.

헤르메스 : 절름발이며 대장장이인 그 사나이(헤파이스토스)가 아프로디테와 카리스처럼 특출하게 아름다운 여신들과 결혼을 하다니 이럴 수 있어. 아폴론?

아폴론 : 그건 행운이라는 거지. 헤르메스. 그러나 그 일만은 나 역시 이상스러워 궁금하거든. 그녀들이 그와 함께 있으면서 불만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상해. 특히 그가 땀을 흘리며 일터에 웅크리고 있으면서 온몸이 검정투성이가 되는데 그녀들은 잘도 참는단 말씀이야. 그런 사나이인데도 그를 껴안기도 하고 키스하기도 하며 잠자리를 함께 하니 말일세.

헤르메스 : 그 일에 대해서는 나도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고, 헤파이스토스를 시샘하고 있지. 그러나 아폴론 자네는 그 머리카락을 자랑하고, 모탈라를 연주하며, 자네의 미모에 대해 자신을 가지도록 하게. 나는 내 건강과 거문고에 대해 자신을 가지겠네. 그런데 자야만 할 때가 온다면 혼자서 잠을 자도록 해야할까?

아폴론 : 나는 아무래도 사랑에 있어서는 재수가 없어. 내가 특별히 사랑하던 다프네와 휴아킨토스 두 사람 중 다프네는 나를 어찌 싫어했던지 내 것이 되기보다는 나무가 되기를 선택했고, 휴아킨토스는 내가 원반으로 죽이고 말았지. 그래서 지금에는 두 사람 대신 꽃관을 가지고 있게 되었어.

헤르메스 : 나는 언젠가 아프로디테를, 하긴 이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되지.

아폴론 : 나도 알고 있어. 그 결과 그녀는 자네를 위해 헤르마프로디테토스를 낳았던 것이지. 하지만 어떤 새로운 사건이라도 있다면 말해 주게나. 왜 아프로디테와 카리스는 서로 질투하지 않는거지?

헤르메스 : 그것은 말이다 아폴론. 카리스는 렘노스 섬에서 그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프로디테는 천상에서 그와 함께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녀는 대체적으로 아레스(군신)를 따라다니며 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장이 따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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