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발생하는 질병과 증상

2008. 2. 14. 14:56편리한 생활정보

술은 일반식품과는 달리 영양성분이 거의 없는 기호성 음료이다. 알콜 1그램의 연소 칼로리는 7칼로리이나, 축적되는 일이 없으므로 영양소라 할 수 없다. 술은 흡수가 잘 되어 20% 위장에서 흡수되고 80% 는 소장에서 흡수되며, 흡수되는 속도는 알콜의 농도나 양, 함께 먹는 음식의 질과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탄산음료나 탄산수는 알콜의 흡수를 촉진시키는데 비해 단백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은 알콜의 흡수를 더디게 하고 위벽에 미치는 영향도 적게 만든다.

알콜은 위장 및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체내에 들어 오는 영양소의 소화흡수 과정을 방해시키므로 결과적으로 영양부족현상을 일으킨다. 알콜은 소량만이 신장과 폐를 통해 배설되고, 분해 과정은 오직 간을 통해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능에 결정적으로 부담을 주는 일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체중 1킬로그램 당 1시간에 0.1그램의 알콜을 분해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60킬로그램인 사람은 1시간에 6그램의 알콜을 분해할 수 있다.

맥주 1병에는 25그램의 알콜이 들어 있으므로 1시간에 해독할 수 있는 맥주의 양은 약 1/4병 정도이다. 사람의 간은 술의 알콜 성분만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 다른 약물, 식품 속의 독, 기타 해로운 물질의 성분도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술을 지속적으로 혹은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게 되면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술로 인해서 간에 생기는 병은 지방 간, 알콜성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이 있는데 바로 이 순서 그대로 위험도가 높고 생명에 위협이 된다.

지방간이라는 병은 알콜성분이 간에 쌓여 일어나는 병인데, 발견되었을 때부터 술을 끊고 적당한 음식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술을 끊지 않는다면 알콜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위협을 준다. 알콜성 간염이 진행되면 간경변에 걸리게 되는데 이 병은 간이 딱딱하게 굳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불가역적인 병으로 치명적이다. 간암 역시 술을 많이 마시고 영양보충을 제대도 하지 않고 과로하는 사람에게 생기기 쉬운 병으로 간경변보다 치료하기 힘든 병이다.

알콜은 간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뇌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대뇌피질을 마비시켜 평상시에는 하지 않던 빗나간 행동이나 실수를 하게 하여 우발적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정신집중은 물론 운동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운전을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이며 남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비극을 일으키게 된다. 운전 뿐 아니라 매사에 방어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보호를 요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알콜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두통 및 심한 불쾌감을 일으켜 다시 술을 마셔야만 두통과 불쾌감이 없어지도록 유도한다. 즉, 알콜 중독자로 만드는 주범인 셈이다. 알콜은 간과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위벽을 헐게 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급성췌장염을 일으켜 응급상황을 만든다. 뼈가 썩는 병은 골괴사증이라고 하는데 이유 없이 골괴사증이 생기는 사람들중에는 알콜중독자가 많다. 남자의 경우 남성호르몬 분비기관이 위축되어 불임이 올 수 있다. 또 잘 알려 진 성인병의 하나인 동맥경화증 및 당뇨병도 음주로 인해 크게 악화된다.

[혈중의 알콜농도에 따른 증상]

-0.02%-0.03%(혈중농도) (맥주 1병, 청주 1홉, 위스키 1잔)

-0.04%-0.05% (맥주 4-5병, 청주 4-5홉, 위스키 4-5잔)

-0.10%-0.15% (맥주 6병이상, 청주 1병이상, 위스키 6잔이상)

-0.20%-

-0.30%-

-0.40%-

-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