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일기를 쓰면 월경 전 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

2008. 2. 1. 10:12편리한 생활정보

월경일기를 써라

내게 월경 전 증후군이 있는가를 어떻게 안단 말인가. 유일한 진단 방법은 월경일기를 쓰는 것이다.

월경일기는 2~3회의 생리 주기 동안 일어났던 심리적 상태, 신체적 상태, 일상 생활의 상태를 매일 상중하고 나누어 표에 꼼꼼하게 체크하는 일기다. 예컨대 그 날 불안했는지 우울했는지 혹은 변비가 있었는지, 두통이 있었는지 일이 잘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를 표기하는 것 그래서 자신에게 생리 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월경일기는 월경 전 증후군을 진단하는 중요하고도 유일한 근거일 뿐 아니라, 이 일기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변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월경 전 증후군에 대한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수술을 포함한 약물요법을 통해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방법이 쓰이고 있다. 이중 약물과 수술은 증상이 심할 경우에 한해 쓰이는 요법, 약물은 월경일기에 나타난 증상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내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각할 경우 수술 치료가 행해지는 것인데, 호르몬이 만들어지는 장소인 자궁과 난소를 잘라내 호르몬의 움직임을 막아 준다. 물론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수술하며, 그것도 더 이상의 자녀를 원치 않는 주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그러나 대부분의 월경 전 증후군은 식사와 운동,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식사법부터 살펴보면 공복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속이 비면 혈당량이 떨어져 호르몬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신경 전달 물질에 작용을 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혈당량을 안정시키기 위해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B6,칼륨, 마그네슘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방은 체내에서 호르몬으로 바뀌어 호르몬 균형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따라서 무. 당근. 오이 등의 채소와 곡류, 사과. 포도. 딸기. 수박 등의 과일, 그리고 저지방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금치, 감자, 토마토, 오랜지, 자몽, 파인애플, 코코넛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운동 역시 생리 전 증후군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심호흡과 근육 이완에 도움이 돼 자연적으로 불안, 우울, 피로를 감소시키며 신체 리듬을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심한 운동은 오히려 긴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