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비교 사이트 있으나 마나

2007. 12. 17. 14:02편리한 생활정보

보험 비교사이트 있으나 마나
상품 나열식…값차이 못따져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보험 상품의 비교 공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 가격 비교가 힘들어 소비자에게 큰 도움을 못 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보험 상품 공시제도의 현황 및 보완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보험 상품의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충분한 공시가 이뤄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상품 가격의 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현행 공시 시스템이 동일한 보험 가입액을 기준으로 보장 범위 등이 다른 상품을 나열식으로 설명하는데 그쳐 소비자 입장에서 원하는 상품에 대해 보험사 간 보험료 차이를 실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명보험협회의 종신보험 비교 공시 내용을 보면 보험 가입액 1000만원 또는 1억원을 기준으로 회사별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나 보장 범위가 제각각인 데다 보험료도 회사별로 서로 다른 일부 연령층에 한해 예시하고 있어 어떤 상품이 소비자에게 유리한지 알 수 없다.


동일 기준에 의한 보험료 비교가 가능한 지표를 개발하고 종신보험이나 상해보험처럼 보장 내용이 유사한 상품은 똑같은 보장 조건에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견적 시스템을 보험협회가 운영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