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 만난 소달구지와 노부부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옆 컨테이너에서 자라는 한우와 노부부에 대한 기사를 몇번 쓴 적이 있었다. 블로그 덕분에 방송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이 도시에는 아직도 두 대의 소달구지가 있다. 하나는 영랑호 상류의 장천에 있고 또 하나는 영랑호 하구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바로 주인공이다. 그중에 내가 자주 만나는 것은 영랑호 하구에 있는 할아버지인데 대부분의 밭이 영랑호 주변에 있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 옆에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겨울에는 방학 때라 할아버지를 볼 수 없었는데 개학 후 처음으로 할아버지를 보았는데 벌써 농사일을 준비하느라 달구지에 두엄을 퍼 날르고 계셨다. 일전에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컨테이너에서 자라는 소의 주인이 바로 할아버지이다. 이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 할아버지의 집이 있고 대부분의..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