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유전 유전성 암

2008. 1. 16. 23:10편리한 생활정보

전체 암의 약 10∼20%는 부모로부터 유전적 요인을 물려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이를 ‘유전성 암’이라고 한다. 가계도를 그려보아 유사한 종류의 암 환자들이 2대에 걸쳐 3명 이상 있고,적어도 한명 이상이 50세 이전에 일찍 발병했을 때 유전성 암을 의심하게 된다.

우리 몸 세포 속의 유전자는 아버지의 정자를 통하여 물려받은 아버지 유전자와 어머니의 난자를 통하여 물려받은 어머니 유전자의 쌍으로 되어 있다. 보통의 암은 40∼50년간에 걸쳐 아버지-어머니 양쪽의 유전자 모두에 이상이 생겨서 암세포가 생긴다. 이에 반해 유전성 암의 경우 유전자의 이상이 있는 정자나 난자가 수정되어 시작된 세포 하나로부터 불어난 약 60조(성인)개의 세포에 모두 결함이 있는 유전자가 한개씩 존재하게 되는데,나머지 한쪽 유전자에서 한번만 돌연변이가 와도 암 세포가 될 수 있다. 유전성 암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대칭을 이루고 있는 기관(눈,신장,유방 등)의 경우 양쪽에 암이 잘 발생하고,한 장기 내에서도 여러 군데(대장의 경우 수천 개까지도)에 혹이 생길 수 있다.

현대의학은 유전성 암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수 혈액 유전자 검사를 실시,어느 자녀에게 유전되었는지 알 수 있음은 물론 암이 발생하기 전에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을 막을 수도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