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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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동해안 양미리 통통하네....!
올여름 동해안은 오징어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상기온으로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오징어철에도 오징어를 잡지 못해 애를 끓였는데 10월 6일 첫 양미리 조업에 나선 12척의 어선들이 1만 5천kg의 양미리를 잡았다. 이날 잡은 양은 예년 3만21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출발이지만 앞으로 12월까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첫날 조업을 마치고 어선들이 속초항에 입항했다는 소식을 듣고 양미리 축제가 열리는 여객선 터미널로 나가 보았다. 그곳에는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 한편에서는 동물 사료용으로 쓰일 양미리를 싣는 차량도 눈에 띘다. 예년보다 열흘 빨리 찾아온 조업 첫날 잡아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 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2010.10.07 -
피서지에서 만난 외계인 ET
올 여름은 지난해와 달리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에어컨 없이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에 밤에도 후텁찌근한 열대야로 잠못 이루기 일쑤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해수욕장이나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계곡인데 마침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더위에 지쳐 계곡으로 나왔다며 고기를 잡으러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계곡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이곳은 예전에 몇번 와보기는 했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했을 뿐 오늘처럼 천천히 계곡을 돌아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계곡이 아름다웠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너무나 조용했다.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곳이 피서라는 친구의 말처럼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즐길 수 있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는 탑동리 계곡.......
2010.07.30 -
파도에 밀려온 싱싱한 동해안 미역을 맛보다
요 며칠사이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이어졌습니다. 날씨도 차고 비도 내려 외출을 하지 않다 모처럼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해수욕장에 나가보았습니다. 관동팔경에도 나오는 청간정이 있는 이곳 해수욕장은 그동안 40여년이 넘게 철조망에 가려져 있다 개장한지 6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피서철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한산한 편입니다. 오후 4시 무렵 민박집을 하는 형님을 만나 차 한 잔 마시고 집을 나서는데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줍는 사람들이 눈에 띘습니다. 천천히 바닷가로 나가 보니 파도에 떠밀려온 미역을 줍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동해안에는 백화현상 때문에 해초가 사라지면서 어족자원이 고갈돼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백화현상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바닷속 해초가 ..
2010.05.29 -
대설특보 내린 영동지역 출근길 거북이 운행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영동지역에 밤새 내린 눈으로 아침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거북이 운행을 하였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아침7시30분경 약 5cm의 적설량을 보였는데 기상청은 앞으로 20cm의 폭설이 더 내릴 것이라 예보하고 있습니다. 평균 적설량의 5배 이상 쏟아진 폭설로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지자체는 가뜩이나 부족한 재정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올초 기록적인 폭설로 제설작업에 애를 먹은 영동지역은 제설비용으로 100억원 이상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눈이 내리면 빙판길로 변하는 도로와 쌓인 눈 때문에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의 겪는 시민들과 출어를 하지 못하는 어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아침 출근길 교통 상황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2010.03.25 -
대설경보 내린 속초지역 폭설 모습입니다.
대설경보가 내린 동해안에는 사흘 연속 눈이 내리고 있다. 점심무렵 30cm 가량 쌓였던 눈은 오후들어 눈발이 굵어지면서 속초 시내에만 40cm 쌓였다. 눈은 계속 내리고 있고 설날까지 눈이 내린다는 보도에 설날을 앞두고 근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눈은 많이 내렸지만 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밤새도록 제설작업이 이루어졌고 각 아파트 마다 중장비를 동원해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산간지역에는 1m가 넘게 눈이 내린 곳이 있고 내린 눈 때문에 도로가 끊긴 곳이 많다고 한다. 현재 미시령 옛 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새로 뚫린 미시령 관통도로도 미끄러진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설연휴를 앞두고 내린 폭설 때문에 동네 마트에서..
2010.02.12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해당화가 있는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
그동안 속초와 양양 쪽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을 소개했었다. 그런데 속초와 양양 쪽을 자주 찾다보니 고성 쪽 해수욕장을 소개할 기회가 없었는데 고성이 고향이 블로거 솔이아빠가 화진포 쪽은 갈 기회가 없느냐고 물으셨다. 사실 일부러 해수욕장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그동안 자주 다니던 곳만 소개해 왔었다. 기회가 될 때 마다 고성에 있는 해수욕장도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은 첫번째로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이곳은 하일라비치 해수욕장이었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와 한화리조트 사거리에서 직진을 한후에 다시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좌회전해 5분 가량 올라가다 보면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 오른쪽에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이 있다. 왼쪽에는 넓은 광포호수가 있다. 이곳은 예전에 삼립식품이 ..
2009.07.24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선사유적지와 쏠비치가 있는 오산해수욕장
오늘은 양양의 하와이라는 오산해수욕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피서객들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이곳 오산 해수욕장을 찾아온 사람들은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은 이곳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까이는 낙산사가 있고 활성화가 되고 있지 않지만 양양국제공항과 골프장과 오산리 선사유적지와 쏠비치가 있기 때문이다. 곧 이곳에는 대규모의 워터파크 시설도 들어올 예정이고 인근 수산항은 요트항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지난달에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전국 요트대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지리적 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산해수욕장을 찾아가려면 속초에서 가다보면 낙산사 인근의 공항대교를 건너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릉 방향에서 오다 보면 하조대 해수욕장을 ..
2009.07.22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장사해수욕장
벌써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네번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 해수욕장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 중에 오늘은 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사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요즘 동해안은 사토유실로 인하여 해수욕장이 점차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곳도 모래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기존에 있던 해수욕장이 사라져 버렸다. 대신 포구 안쪽 백사장이 해수욕장이 되었는데 장사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 부는 날에도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이 낮아 가족과 아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해안도로 옆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놓아 시민들이 벤취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번 여름 쉼터에 앉아 아이들이 물놀이..
2009.07.19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바람 불어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물치해수욕장
그동안 많이 알려진 해수욕장 보다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동해안 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이 벌써 세번째 해수욕장이다. 오늘 소개할 해수욕장은 물치해수욕장이다. 대포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 낙산해수욕장에서 속초 방향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간이 해수욕장으로 도로의 접근성이 아주 좋은 해수욕장이다. 정확히는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에 소재하고 있는 해수욕장인데 개장한지 몇년 되지 않아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속초에 대포항이 있다면 양양을 대표하는 곳이 물치항이라고 할 정도로 싱싱한 횟감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해수욕장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약간 굽은 도로와 차량이 진입하기에는 짧은 진입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데 한번 찾..
2009.07.17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설악해수욕장으로...
동해안으로 피서를 오는 분들은 참 많은 고민을 한다. 그 많은 해수욕장 중에 도대체 어디로 가란 말인가.....하지만 그것은 정말 행복한 고민이다. 피서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시리즈로 동해안 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두번째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와 전진리에 닿아있는 설악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인근에 있는 낙산해수욕장보다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인데 길이가 약 1km 남짓하고 주차장에서 바다 사이로 약 80여미터 정도 되는 해수욕장이다. 강릉에서 속초로 향하다 낙산사를 지나 한굽이 돌면 바로 설악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수심이 얕아서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대부분 동해안 해수욕장이 급격한 경사로 인해 해수욕을 즐기는 ..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