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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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변해버린 두통약 왜 그런가 했더니.....
해마다 이맘 때면 관광지에 사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피곤합니다. 피서를 오는 친구나 가족 그외 지인들을 접대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파김치가 되기 일쑤입니다. 어제는 피서가 막바지에 이르러서 그런지 4팀이 찾아와 곤욕을 치렀습니다. 다행히 한 친구는 일 때문에 못오고 다른 친구들과 지인은 얼굴도 보지 못했습니다. 미리 약속을 하고 오는 친구들이라면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만날 수 있었을텐데 갑자기 찾아오다 보니 시간이 겹쳐 그냥 돌아가고 한 친구와 주문진 해변에서 새벽 두 시 까지 회포를 풀었습니다. 미리 친구가 잡아놓은 추어탕과 다슬기 해장국을 먹고 주문진 어시장에서 회를 떠서 야경이 아름다운 백사장에서 마시는 술맛이 참 좋더군요. 그런데 유리 술잔이 아닌 큰 종이컵으로 마시다 보니 술에 대중이 없어 평소 보..
2010.08.13 -
피서지에서 만난 외계인 ET
올 여름은 지난해와 달리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에어컨 없이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에 밤에도 후텁찌근한 열대야로 잠못 이루기 일쑤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해수욕장이나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계곡인데 마침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더위에 지쳐 계곡으로 나왔다며 고기를 잡으러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계곡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이곳은 예전에 몇번 와보기는 했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했을 뿐 오늘처럼 천천히 계곡을 돌아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계곡이 아름다웠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너무나 조용했다.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곳이 피서라는 친구의 말처럼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즐길 수 있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는 탑동리 계곡.......
2010.07.30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해당화가 있는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
그동안 속초와 양양 쪽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을 소개했었다. 그런데 속초와 양양 쪽을 자주 찾다보니 고성 쪽 해수욕장을 소개할 기회가 없었는데 고성이 고향이 블로거 솔이아빠가 화진포 쪽은 갈 기회가 없느냐고 물으셨다. 사실 일부러 해수욕장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그동안 자주 다니던 곳만 소개해 왔었다. 기회가 될 때 마다 고성에 있는 해수욕장도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은 첫번째로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이곳은 하일라비치 해수욕장이었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와 한화리조트 사거리에서 직진을 한후에 다시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좌회전해 5분 가량 올라가다 보면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 오른쪽에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이 있다. 왼쪽에는 넓은 광포호수가 있다. 이곳은 예전에 삼립식품이 ..
2009.07.24 -
개장전 속초 해수욕장을 찾은 아이들 귀여워....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찜통 더위 때문에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른 해수욕을 즐겼는데 일요일인 오늘도 속초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영동지방에는 미리 피서를 즐기려는 젊은이와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해수욕장 개장일도 빠르고 또 8월말까지 장장 61일 동안 개장된다고 합니다. 개장준비에 여념이 없는 속초 해수욕장에는 마지막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오늘은 개장 축하행사가 벌어질 무대를 꾸미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속초해수욕장은 이미 개장과 다름없는 분위기 였습니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온듯 아이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
2009.06.28 -
제철 맞은 싱싱한 동해안 오징어
곧 해수욕장이 개장된다는 소식을 알기라도 하는 듯 연일 폭염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일주일간 지속되는 더위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겁이 날 정도입니다. 어제 나가본 속초 해수욕장은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고 주말인 오늘과 내일은 미리 피서를 다녀가려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거실에서 대자리를 깔고 잠을 자는데 몸이 끈적거려 몇 번이나 잠을 깨곤 했습니다. 이런 날에는 몸에 기운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아침부터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횟감을 사오라고 합니다. 방학을 한 아들이 오징어회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아침을 먹고 재래시장에 나가보았습니다. 주말이라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구와 가자미 물곰과 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
2009.06.27 -
철조망 걷힌 동해안 해수욕장 너무 시원해....
올 여름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것은 해수욕장 개장전에 걷히는 동해안 철조망이다.1980년 초에 설치된 동해안 철조망 2007년 부터 국가안보상 반드시 필요한 지역을 제외하고 지역주민 숙원 사항 해소와 편익증진 차원에서 철거·개선하기로 하고 강원도가 사업주체가 되어 연안 6개시군과 공동으로 해안환경개선 일환으로 철조망 철거, 경계등ㆍ과학화 감시장비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그 후 2007년 국비 30억원 등 60억6,600만원을 들여 해수욕장 45개소와 주민밀집지역 및 관광지 9개소 등 54개소의 철책 21.1㎞를 철거하고 초소·경계등·감시장비를 설치했으며 2008년에는 57개소 28.5㎞의 철조망을 철거 했었다. 그동안 동해안은 지형적 특성상 군사적 제한이 많고 해안을 가..
2009.06.20 -
피서 막바지 동해안은 정체중...
이번주말은 마지막 피서인파로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양양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다시 속초로 들어가는 길인데......차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벌써 부터 대포동으로 들어가는 길이 힘들어 보입니다. 이곳은 양양 낙산사에서 물치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양양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치항을 지나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 모든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피서철에는 차량을 몰고 다니기가 너무 불편합니다.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이죠.... 속초 해수욕장에서 속초시내로 가는 길입니다. 차량이 엉겨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마지막 공연이 벌어진다고 하는군요...이승환 단독콘서트라고 하는데 마지막 피서 인파와 더불어 지독한 정체가 예상됩니다. 양양 낙산사..
2008.08.16 -
터널에서 35분 지옥의 귀경 레이스
피서란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것이 피서다.... 어느 때 부터인가 피서는 고생길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떠나는 것일까? 그것은 한국의 계절 탓이 가장 클 것이다.사계절 중 바다에서 풍덩 몸을 던져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피서를 떠나다 보니 여름철 해수욕장은 물반 사람반이다. 문제는 피서를 왔다가 다시 돌아갈 때의 스트레스인데 내려올 때 3시간이면 가던 곳을 7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 정말 짜증난다고 말한다. 속초에 사는 나는 차량정체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주5일 근무제로 지금은 금요일에 내려오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에는 토요일 오후 속초로 내려오는 차량이 많을 때 나는 거꾸로 서울로 향하는 일이 많았다. 늘 차량이 밀리는 것과 반대로 살다보니 차량정체..
2008.08.05 -
거북선이 동해안에 온 까닭은?
왜군이 가장 두려워하던 충무공 이순신의 걸작 거북선이 동해안에 나타났다. 바다를 호령하던 용머리에서는 금방이라도 붉은 화염이 발사될 것 같고 하늘로 승천하는 용과 포, 돗대 등 옛 모습 그대로다 이 거북선은 양양에 사는 전호선 씨가 지난 2004년부터 제작을 시작해 약 4년여의 노력 끝에 완성된 것으로 2008년 현산 문화제에서 거북선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간판 제작이 직업인 전 씨는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거북선 제작을 잊지 못해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전 씨는 거북선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만 가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설계도를 만들었다는데 길이 15m,폭 3.3m, 높이 4.2m로 이동이 가능한 거북선은 서른 명이 앉을 정도로 공간도 넓다고 한다. 거북선의 이동바퀴는..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