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걷힌 동해안 해수욕장 너무 시원해....

2009. 6. 20. 06:53여행의 즐거움

올 여름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것은 해수욕장 개장전에 걷히는 동해안 철조망이다.1980년 초에 설치된 동해안 철조망 2007년 부터 국가안보상 반드시 필요한 지역을 제외하고 지역주민 숙원 사항 해소와 편익증진 차원에서 철거·개선하기로 하고 강원도가 사업주체가 되어 연안 6개시군과 공동으로 해안환경개선 일환으로 철조망 철거, 경계등ㆍ과학화 감시장비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그 후 2007년 국비 30억원 등 60억6,600만원을 들여 해수욕장 45개소와 주민밀집지역 및 관광지 9개소 등 54개소의 철책 21.1㎞를 철거하고 초소·경계등·감시장비를 설치했으며 2008년에는 57개소 28.5㎞의 철조망을 철거 했었다. 그동안 동해안은 지형적 특성상 군사적 제한이 많고 해안을 가로막은 철조망 때문에 시원한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없었고 지역주민들로 부터 개방 압력을 받아왔었고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해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철조망 때문에 마음대로 바다를 즐길 수 없는 것을 늘 아쉬워하곤 했었다.  


올해도 군철조망 철거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동해시가 망상 해수욕장 및 추암관광지와 부곡동 주민생활 밀집지역 등 3개소 648m 구간의 군철조망을 철거한데 이어 양양지역의  정암해수욕장과 하조대 주변에 설치된 경계철조망 1.95㎞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물치에서 정암해수욕장까지 이어졌던 철조망의 모습이다.


시원하게 걷히고 있는 군 철조망 탁트인 바다조망이 시원하다. 앞으로 양양 낙산사에서 속초 방향으로 가는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정암해수욕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로등 전선 매립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그동안 30년동안 가로막혔던 철조망이 걷히고 경계등과 열영상 카메라 등 과학장비를 설치해 해수욕장 개장 이전에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철책선과 철조망을 걷어내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동해안 경계를 하던 초소도 저녁 무렵이면 해안 철조망을 따라 경계를 서던 초병들의 모습도 이젠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철거된 철책과 잘려진 철조망이 쓰러져 있다. 이곳 바로 건너편에는 지난해 철도청 연수원이 들어섰는데 앞으로는 먼곳으로 해수욕을 하러 가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한군데 쌓여있는 철책들.......그 사이로 멀리 물치항과 등대가 보인다. 지난해 개장한 물치해수욕장과 정암해수욕장 사이의 철책이 걷히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바닷가의 닭들도 철거된 철책과 철조망에서 해방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시원한 바다로 금새 달려갈 수 있다.



드디어 사라진 철책과 철조망들....올여름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해수욕장 그만큼 즐거움도 배가 될 듯하다.물치에서 정암까지 길게 늘어선 해수욕장 올 여름 피서는 이곳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