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노점상이 본 지방대학 경기침체 심각
2009. 3. 26. 08:58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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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불어닥친 전세계의 금융불안으로 촉발된 경기침체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라마다 경기부양에 대한 자구책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고유가와 고물가 그리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경제난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대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에는 높은 등록금 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이마저도 받지 못해 대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한다. 설령 대학을 들어가고 난 후에도 기숙사비나 자취 하숙등 숙박과 생활비를 보내주기도 쉽지 않아 중도에 휴학하거나 군대에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내 아들도 올해 대학을 들어갔는데 생활비 포함한 학자금 대출을 600만원을 받았다. 현재 고스란히 빚이 되었고 지금도 다달이 아들에게 보내줘야할 생활비며 기숙사비 때문에 근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제는 볼일 때문에 외지를 다녀오는 길에 허기가 져서 대학교 앞 핫도그 가게에 들렀다. 만득이 핫도그를 하나 시켜 먹으며 자연스레 학생들의 요즘 근황을 듣게 되었는데 작년보다 더 가라 앉은 분위기라고 한다.
이곳은 후문이 없는 곳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지 않고는 학교로 진입할 수 없다고 한다. 주변 상가들도 마찬가지고 원룸이나 펜션 민박집들도 올해는 방이 많이 비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펜션을 하는 친구의 말로는 작년까지는 방이 모두 꽉 찼었는데 12개의 방중에 3분의1이 비었다고 했다. 방세도 몇년전 학기마다 200만원까지 받던 원룸이 지금은 학기에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떨어졌어도 빈방이 많다고 했다.
<개강한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다닥다닥 붙어있는 숙박업소의 학생 구인광고들>
예전에는 다른 대학에서 장사를 하다 이곳으로 온지 2년이 되었다는 핫도그 가게 주인은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많이 안좋아보인다고 했다. 밀가루값과, 감자값, 어묵값,식용유,설탕 등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올릴 수 없다고 했다.
시내에는 벌써 감자가 붙어있는 만득이 핫도그를 개당 이천원씩 받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미국산 튀김감자가 환율 때문에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앞으로도 1500원 이상 받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어묵도 예전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으니 가격이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식용유 역시 한통당 4만원에 들여와 일주일 밖에 쓰지 못한다고 했다.예전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던 곳이 어묵이나 핫도그 떡볶이등 분식이었는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이 늘면서 수입이 형편없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하루일당 삼만원도 되지 않는데 계속해야 하는지 다른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번듯한 호프집 사장님이었지만 경기침체로 접고 그냥 맥놓고 있을 수 없어 시작했다는 핫도그 장사.......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난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돈이 조금 부족하면 있는 것만 받고 또 끝날 무렵이면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고 했다.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의 말로는 1학기도 채 안되어 등록한 학생들의 반이 휴학하거나 군대를 가고 또 다서울 인근으로 편입학을 하거나 아예 복학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대학을 운영하는데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지방대학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고 한다.
점점 시름이 깊어가는 대학생과 대학생의 감소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교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대학주변 의 경기침체....이것이 지방대학이 않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는 이런 많은 문제들중에 가장 먼저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학생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했다.
내 아들도 올해 대학을 들어갔는데 생활비 포함한 학자금 대출을 600만원을 받았다. 현재 고스란히 빚이 되었고 지금도 다달이 아들에게 보내줘야할 생활비며 기숙사비 때문에 근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제는 볼일 때문에 외지를 다녀오는 길에 허기가 져서 대학교 앞 핫도그 가게에 들렀다. 만득이 핫도그를 하나 시켜 먹으며 자연스레 학생들의 요즘 근황을 듣게 되었는데 작년보다 더 가라 앉은 분위기라고 한다.
이곳은 후문이 없는 곳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지 않고는 학교로 진입할 수 없다고 한다. 주변 상가들도 마찬가지고 원룸이나 펜션 민박집들도 올해는 방이 많이 비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펜션을 하는 친구의 말로는 작년까지는 방이 모두 꽉 찼었는데 12개의 방중에 3분의1이 비었다고 했다. 방세도 몇년전 학기마다 200만원까지 받던 원룸이 지금은 학기에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떨어졌어도 빈방이 많다고 했다.
<개강한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직도 다닥다닥 붙어있는 숙박업소의 학생 구인광고들>
예전에는 다른 대학에서 장사를 하다 이곳으로 온지 2년이 되었다는 핫도그 가게 주인은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많이 안좋아보인다고 했다. 밀가루값과, 감자값, 어묵값,식용유,설탕 등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올릴 수 없다고 했다.
시내에는 벌써 감자가 붙어있는 만득이 핫도그를 개당 이천원씩 받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미국산 튀김감자가 환율 때문에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앞으로도 1500원 이상 받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어묵도 예전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으니 가격이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식용유 역시 한통당 4만원에 들여와 일주일 밖에 쓰지 못한다고 했다.예전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던 곳이 어묵이나 핫도그 떡볶이등 분식이었는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이 늘면서 수입이 형편없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하루일당 삼만원도 되지 않는데 계속해야 하는지 다른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번듯한 호프집 사장님이었지만 경기침체로 접고 그냥 맥놓고 있을 수 없어 시작했다는 핫도그 장사.......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난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돈이 조금 부족하면 있는 것만 받고 또 끝날 무렵이면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고 했다.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의 말로는 1학기도 채 안되어 등록한 학생들의 반이 휴학하거나 군대를 가고 또 다서울 인근으로 편입학을 하거나 아예 복학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대학을 운영하는데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지방대학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고 한다.
점점 시름이 깊어가는 대학생과 대학생의 감소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교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대학주변 의 경기침체....이것이 지방대학이 않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는 이런 많은 문제들중에 가장 먼저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학생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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