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의 잉여인간 줄거리 읽기

2008. 2. 15. 12:23마음의 양식 독서

잉여 인간

작가

손창섭(1922- ) 평양 출생. 사실적 필치로 이상 인격의 인간형을 그려내 1950년대의 불안한 상황을 드러냈다. 주요 작품에 단편「미해결의 장」 「인간 동물원초」, 장편「낙서족」등이 있다.

줄거리

만기 치과 의원에는 원장인 서만기 씨와 간호원 홍인숙 양외에 서만기의 중학교 동창생인 채익준과 천봉우가 거의 날마다 들렀다.

만기와 익준이와 봉우는 중학 시절에 가깝게 지낸 사이지만 가정 환경이나 취미, 성격, 성장해서의 인생 태도는 판이하게 달랐다.

만기 치과 의원은 모두 봉우 처가의 소유물이었다. 그리고 샛돈을 받으러 오는 것은 봉우 처였다. 봉우 처는 샛돈을 받으러 오는 일 외에도 만기를 유혹하기 위해 툭하면 핑계 삼아 병원을 찾았다. 반면 봉우는 인숙에게 눈길을 주느라 정신없고, 만기는 봉우 처뿐만 아니라 처제인 은주가 애정을 노골적으로 표시해 괴로워한다.

어느 날 봉우 처는 만기에게 병원을 빌미로 협박을 해오고, 익준의 처가 죽자 만기와 봉우는 장레를 치르기 위해 봉우 처에게 오만 환을 꾼다. 병원을 내주게 생긴 만기에게 인숙은 오십만 환을 내놓으며 병원을 새로 내라고 말한다.

익준 처의 장례를 치르고 내려온 후, 골목 어귀에서 익준이 나타난다. 한 손에는 아이들 고무신 코숭이가 보이는 꾸러미를 들고 있었다. 일곱 살 먹은 아들은 익준에게 새 옷 입고 자동차 타고 산에 갔다 왔다며 익준에게 자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