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박영준) 줄거리 읽기

2008. 2. 15. 12:11마음의 양식 독서

빨치산

작가

박영준(1911-1976) 호는 만우. 평남 강서 출생. 6·25사변때 납북되었다가 탈출함. 자유 문학상 수상. 초기작은 농촌 소설이고, 이후는 소시민 의 애정 윤리면을 다룬 소설이다. 주요 작품으로 「모범 경작생」「창 공」「부부」「청춘 병실」등이 있다.

줄거리

대을산에서 국군의 추격을 받다가 생포당한 "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이년을 중퇴하고 이북으로 넘어가 레닌이나 스탈린처럼 유명해 지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강동 정치학교 군사부에 입한한 나에게는 기회주의자인 '인텔리'의 불명예 낙인이 따라 다니고 있었다.

나는 훌륭한 혁명 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6·25가 터지자 ' 빨치산'으로 출발해 소대장을 맡았다. 얼마 안 되어 나는 부대장이 되었다. 나는 용감성을 발휘하기 위해 부락을 습격하기도 했다.

그러할 즈음, 지리산의 '빨치산'부대에서 응원부대 육십여 명이 영남 지구를 넘어왔다. 그 안에는 윤귀향이라는 김일성대학 재학생인 처녀가 있었다. 나는 그녀를 남자보다 더 일을 시키고 멀리 대하려 애썼다. 그러나 나는 곧 그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얼마 뒤 국군의 빨치산 토벌이 시작되었고 일주일도 못 되어 국군에게 발각되어 추격을 당하다 귀향이가 총에 맞아 죽었다. 그리고 나는 생포가 되어 부대로 왔고 악의 세계에서 탈출한 것만으로 만족하며 나를 받아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