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12:12ㆍ마음의 양식 독서
북간도
작가
안수길(1911-1977) 호는 남석. 함남 함흥에서 출생. 만주의 간도일보사 기자로 근무하면서 문예 동인지 「북향」을 발간. 자유 문학상, 서울시 문화상, 3.1문화상을 수상. 주요 작품으로 「북향보」「먼후일」「향 수」「제3 인간형」등이 있다.
줄거리
1870년 이조 말엽의 어수선한 과도기로부터 1945년 우리 나라가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만주의 북간도 땅에 이민을 갔던 겨레의 수난사를 역은 대로망이다.
북간도 이주의 선구자로서 황무지를 개척하는 이한복 일가의 고투상이 작품의 큰 흐름을 따라 전개되어 나아간다.
초기의 월강 금지령을 무릅쓰고 두만강을 건너가는 데서 전장이 시작된다. 백두산의 정게비 답사 등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 한본 일가의 3대째의 인물 창윤의 대에 와서는 청국의 강압 정책에 못 이겨 청인 지주의 송덕비를 불사르는 대목도 나온다.
1909년 한일 합방의 비운 속에 이창윤 일가는 비봉촌에서 용정으로 이주하게 되고, 세게 제1차 대전이 터지는 데서 제3부가 끝난다.
제4부와 제5부는 3.1운동의 파동이 북간도에 번져 항일 운동으로 크게 불붙어가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대목에서는 이한복 일가의 일군과 대결하여 전투하는 모습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