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12:09ㆍ마음의 양식 독서
날개
작가
이상(1910-1937) 서울 출생. 폐결핵으로 직장에서 퇴직. 9인회 멤버. 중 앙일보에 「오감도」를 발표. 일본에서 28세의 나이로 작고함. 주요 작 품으로는 「날개」「동해」「실락원」등이 있다.
줄거리
주인공인 "나"는 일상적 상식의 세계를 떠나 그 날 그 날을 그저 까닭 없이 의욕도 없이 방 속에서만 딩굴며 지낸다. 그는 심심하여 아내가 외 출하고 난 뒤면 아내의 방에 가서 화장품 냄새를 맡고 돋보기로 화장지를 태우며 아내의 체취를 맡는다.
어느 날 나는 밖을 쏘다니다가 아내가 들어오면 싫어할 시간이 일찍 들 어가게 되고 그 날로 감기에 걸려 앓아 눕는다. 자기의 매춘부 생활에 대한 불편을 느낀 아내는 "나"를 볕이 안 드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아스피린 대신 수면제를 주었다.
어느 날 그는 여기 저기 쏘다니다 '미쓰꼬시'옥상에 올라가고 스물여섯 해를 회고하다 정오의 사이렌 소리를 듣는다. 그는 불현듯이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는 느낌을 받는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