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화분 줄거리 읽기

2008. 2. 15. 12:06마음의 양식 독서

화분(花粉)

작가

이효석

줄거리

"푸른 집"에는 현마와 세란, 그리고 세란의 동생인 미란, 식모 옥녀가 살고 있었다. 이따금 단주가 놀러 온다. 그는 현마가 영화사에 데리고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단주와 미란은 우연히 단주의 아파트에서 동침하게 된다. 현마는 처제와 단주가 가까워지는 것을 걱정하여, 그들을 떨어져 있게 하기 위해 일본길에 미란을 동행한다.

그 사이에 세란은 단주와 정을 통한다. 한편 현마는 처제에게 끌리는 정을 참는다.

미란은 귀국 후 영훈이란 음악 교사에게 교습을 받는다. 그들은 차차 사랑하게 되었으나, 영훈에게는 그를 사랑하는 사팔뜨기 여인 가야가 있었다. 그런 중 미란은 단주에게 정조를 빼앗겨 괴로워한다. 그러나 영훈에 대한 연정은 더욱 짙어만 간다. 그런데 영훈은 그때 종적을 감추고 만다.

피서지에서 만나게 된 영훈과 미란의 사랑은 깊어지고, 서울에 남게 된 단주는 식모 옥녀를 범한다. 피서지에서 현마는 술에 취하여 처제를 범하게 되고, 미란은 그날 밤으로 그곳을 떠나 영훈의 사무실로 온다. 아무도 미란의 행방을 모른다.

영훈은 단주로부터 미란의 처지를 모두 듣게 된다. 그러나 자기의 사무실로 되돌아와서 미란을 만났을 때 그들의 사랑은 더욱 강렬해졌다.

세란과 단주는 육욕에만 빠져 정신없이 지내다가 끝내 현마에게 발각되고 파국이 온다.

미란과 영훈은 가야의 임종을 맞고 얼마 뒤 현마의 협조를 얻어 외국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