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5. 10:04마음의 양식 독서

개선문

작가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 1898-1970) 라인 강 유역 베스트팔리아에서 출생. 1929년에 발표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일약 인기 작가가 되었고 1939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을 획득했다. 주요 작품으로 「개선문」「생명의 불꽃」「사랑할 때와 죽을 때」가 있다.

줄거리

제2차 세계 대전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파리는 어수선하였다. 개선문의 검고 거대한 모습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이는 몽마르트의 싸구려 호텔 '앙테르나쇼날'에는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망명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 망명자들 중 한 사람이 외과 의사인 라비크였고, 그 여인도 알만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라비크는 반 나치스의 혐의때문에 도망해 여권 없이 프랑스에 불법 입국해 파리의 유명한 의사를 도와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그는 개선문에 가까운 밤 깊은 센 강 위에서 여가수 조안을 만났다. 그리고 그녀의 하숙을 구해주고 캬바레의 가수자리를 찾아 준다. 이렇게 친절한 라비크를 향해 조안은 연정을 품기 시작했다.

라비크는 어느 날 아침 인부가 불의의 사고로 부상당한 것을 응급 처치를 취해 주다 불법 입국한 사실이 탄로난다. 그는 강제 추방을 당하게 되지만 3개월 뒤에 다시금 파리에 잠입해 조안과 만난다.

어느 날 라비크는 독일에서 그를 고문하고, 애인 시빌을 자살케 한 게슈타포인 하케와 만나게 되고 그를 유도하여 교외에 있는 숲으로 유인해 그를 살해한다. 조안은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동거하다 그 사나이가 쏜 총에 맞아 죽고만다.

히틀러의 군대가 폴란드에 침입하고 세계 대전이 터지자, 불법 입국자에 대한 검문이 시작되고 라비크는 체포되어 정부 수용소에 수용되었다. 트럭에 실려 가는 라비크는 담배를 찾아보았지만 한 개비도 없었다.

주위는 너무 어두워서 개선문조차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