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심판 줄거리 읽기

2008. 2. 15. 10:02마음의 양식 독서

심판

작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 현대에 있어서 모름지기 가장 국제적인 독일 20세기의 작가. 그는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으로 프라하에 살았기 때문에 인종적으로나 계층적으로 또한 언어적으로 삼중의 게토속에서 생활했다. 「성」「심판」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은행의 업무 주임 요제프 K는 서른살 탄생일에 체포되었다. 이 체포는 그의 나날의 업무나 생활을 구속까지 하지는 않았으나, 법치 국가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K는 법정에서 자기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K는 체포의 이유도 모른채 온갖 법적 투쟁도 무효로 돌아갔다.

어느 날 그가 살고 있는 도시의 유서깊은 성당의 어두컴컴한 강단 아래서 한 신부로부터 하나의 전기를 듣게 되었다. 계율의 문 앞에까지 찾아왔던 어느 사나이가 문지기에게 저지되어 문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늙어 죽기 직전에 사실은 그 문이 그를 위해 열려져 있던 문이었음을 가르쳐 주고는 닫아 버렸고 사나이는 문 앞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K는 이 전설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죄를 자기 자신의 삶의 태도 속에서 찾아내려 하지 않고, 그것을 타자에 게서 구하려고 할 뿐이었다.

1년이 지난 뒤의 생일 전날 밤, K는 두 신사에 의해 자기 집에서 강제로 끌려 나가 칼에 찔려 살해되었다. 사실은 자기 자신의 손으로 자기 몸을 찌르는 것이 옳다고 반성하면서 K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개 처럼' 살해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