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항(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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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동해안 양미리 통통하네....!
올여름 동해안은 오징어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상기온으로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오징어철에도 오징어를 잡지 못해 애를 끓였는데 10월 6일 첫 양미리 조업에 나선 12척의 어선들이 1만 5천kg의 양미리를 잡았다. 이날 잡은 양은 예년 3만21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출발이지만 앞으로 12월까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첫날 조업을 마치고 어선들이 속초항에 입항했다는 소식을 듣고 양미리 축제가 열리는 여객선 터미널로 나가 보았다. 그곳에는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 한편에서는 동물 사료용으로 쓰일 양미리를 싣는 차량도 눈에 띘다. 예년보다 열흘 빨리 찾아온 조업 첫날 잡아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 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2010.10.07 -
해수욕장으로 피서온 강아지 등대
예전 같으면 벌써 해수욕장이 폐장을 했을 때인데 올해는 처서가 목전인데도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올들어 가장 무더웠던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정도로 무더웠는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작열하는 태양....도로 위를 그냥 걸을 수 없을 만큼 푹푹찌는 날씨 때문에 점심은 콩국수로 때우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사무실은 그야말로 찜통이라서 일찍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와 차에 오르니 차는 그야말로 한증막이 따로 없습니다. 차안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열기에 숨을 쉴수가 없더군요.... 잠시 후 차에 올라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곳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인데 동명항에서 등대를 돌아 해변길로 오다보..
2010.08.22 -
포장마차 안에서 자라는 포도나무 신기해
벌써 2~3주 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술 한 잔 하자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영금정으로 나갔습니다. 그동안 이상저온 현상으로 해수욕장이 울상이었는데 다행히 8월이 들어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등대 아래서 생맥주를 마시다 자리를 옮기자는 일행의 말에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포장마차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예전에 도루묵 찌개를 맛있게 먹었던 집이었는데 아마 지인도 그집이 단골집이었나 봅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려고 하는데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포도나무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예전에는 겨울에 찾아서 잎이 지고 난 후라 아마 못 본 것 같습니다. 이 집 앞쪽에는 항만청 부지로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고 포장마차가 나란히 들어서 있습니다. 포장마차라해서 통..
2009.08.30 -
영금정 바닷가에 사는 길냥이 가족
요즘 어디를 가나 피서를 떠난 사람들로 인해 동해안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7월말과 8월초가 피서의 절정기인데 지난주와 이번주에 23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동해안을 찾았다고 합니다.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해 속초 고성 양양 인근의 해수욕장에는 가는 곳마다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어제는 보충수업을 시작한 아들을 통학시키고 영량호와 영금정 정자를 둘러보았습니다. 아침부터 햇살이 따가운 것을 보니 해수욕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벌써 등대 아래 영금정에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영금정 정자를 돌아 다시 영금교 다리를 건너기 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가 눈에 띘습니다. 이곳 바닷가에는 길고양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은 항구나 회센타가 밀집..
2009.08.05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등대가 지켜주는 영랑동 등대해수욕장
오늘은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다섯번째다. 지금 피서철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을 소개하는 글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하다. 더구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하니 그만큼 기대도 큰 것같다. 오늘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곳은 등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그동안 간이해수욕장으로 개장되던 곳이었고 이름도 영랑동 간이해수욕장으로 불렸는데 올해부터 등대해수욕장으로 바꾸었다. 속초시내에서 동쪽으로 향하다 보면 영금정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따라 가면 동명항 활어센타와 영금정 정자가 보이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영금정과 등대가 보인다. 그리고 이곳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면 포장마차촌이 늘어서 있는데 그곳 건너편이 바로 등대해수욕장이다. 멀리 속초 등대가 보..
2009.07.21 -
바닷가에 고양이가 많이 사는 이유.....
속초시 동명동 활어장에는 작은 포구가 있다. 속초항 내에 있는 이곳을 동명항이라 부르는데 이곳에서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활어들이 그날 그날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판매된다.예전에는 포장마차처럼 즐비하던 횟집들이 지금은 깔끔한 건물로 이사를 가고 그곳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구에는 어구를 손질할 수 있는 작업실이 있는데 그곳은 예전부터 고양이들이 많기로 유명했다. 활어장이 이사가기 전에는 날마다 고양이들이 싱싱한 횟감(?)을 포식하곤 했는데 요즘은 고기도 잘 잡히지 않고 활어장도 이사를 가 고양이가 예전만큼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득실거리는 고양이들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마치 아기가 우는 듯한 소리를 지를 때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한다. 활어장 가는 길목에서 장사를 하시..
2009.04.07 -
바다에 떠 있는 죽은 새 이름이 뭘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바다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마음도 시원한 동해바다 바람을 맞으면 금새 활짝 펴지곤 합니다. 요즘은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고 돌아오는 길이면 장사항과 영랑동 해안도로를 따라 영금정 등대를 돌아오곤 합니다. 가끔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풍이 부는 날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도로까지 올라오곤 하는데 그런 날이면 아침 운동삼아 등대에 올라 바라보곤 합니다. 동명항에는 등대와 영금정 정자등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해 운동삼아 돌며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며칠 전에는 요즘 환경정리중에 동명항 방파제 끝에 있는 작은 등대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방파제 안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는데 한가로운 바다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런데 방파제 끝에서 다..
2009.04.03 -
끊임없는 서비스 불만 동명항 활어장 왜?
일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속초시 동명항 활어장에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글을 ....그 후에 가깝다는 이유로 동명항을 자주 찾는데 갈 때 마다 변한 것이 없다. 예전에 남루했던 동명항 활어장 있을 때와 서비스가 달리진 것이 하나도 없다. 말그대로 외양은 초현대식인데 서비스는 엉망이다. 그러니 관광객들의 불만이 폭주할 수밖에 없다. 숫제 마음에 안들면 안오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회를 구입하면서 들어가는 비용도 따지고 보면 다른 곳 보다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대부분 이곳에서 갓 잡아올린 자연산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아무리 자연산이라고 해도 성의없이 썰어주는 회나 물에 헹군 듯한 회를 보면 입맛이 싹가신다. 밑반찬도 대부분 일회용이나 비닐을 이용해서 사용하며 대부분 셀프 서..
2009.03.13 -
속초 동명항 활어장 서비스 엉망이다.
지난 주 토요일이었다. 서울에서 손님이 내려와 동명항을 찾았다. 예전에 대포항에 왔다가 호객행위와 불친절 때문에 인식이 나빴었다는 손님을 모시고 새로 신축한 동명항 활어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동명항 활어장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변했고 예전 활어장이 있던 자리는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또 예전의 무료주차장도 유료주차장으로 변했고 군인초소가 있던 자리도 영금정 정자가 신축되었다며 바뀐 모습에 상당히 놀라워했다. 차를 세우고 바닷쪽 정자와 초소가 있던 정자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활어센터로 회를 먹으러 갔다. 먼저 손님들은 깔끔한 외양이 마음에 들었는지 배모양의 신축된 활어센타를 바라보며 싱싱한 횟감을 떠올리는 듯했다. 세련된 모습으로 신축된 동명항 활어센타.....이곳은 양식이 아닌..
2009.02.09 -
대포항에서 호객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
어제 오후의 일이다. 춘천에 갈 일이 생겨 오전에 급히 올라갔는데 오후에 서울에 있는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속초로 내려가는 길인데 저녁에 식사나 함께 하자고 했다. 부랴부랴 볼 일을 보고 난후 친구들 둘을 더 불러 함께 속초로 향했다. 인제를 지날 무렵 그때가 오후 다섯 시 무렵이었는데 먼저 도착한 서울 친구가 대포항에 도착했다며 그곳으로 오라했다. 대포는 싫으니 동명항으로 오라했더니 지금 회를 쓸고 있으니 그곳으로 그냥 오라고 했다. 대포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횟집으로 향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포횟집 타운으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포장마차로 된 간이 점포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고 그곳에는 오징어 순대며 솔향이 나는 송진주병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다. 왼쪽으로는 대형 ..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