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항(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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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터미널 화장실에 가 보니
요즘도 콘도사기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고 해서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작년에도 쉼없이 올라오던 콘도사기에 대한 글들이 아직도 하루에 한 두개씩 올라오고 있었다. 예전부터 관심있던 사안이라 하나하나 읽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고속버스 터미널 화장실에 대한 글이었는데 읽으면서 고속버스 터미널 화장실이 어느 정도길래 이런 글이 올라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어느 휴게실을 가거나 터미널을 들려도 화장실이 깨끗한 곳이 많아졌다. 행정에서 관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물치항이나 동명항은 최신식 화장실로 변했고 동명항 영금정 화장실은 전국 표창까지 받았을 정도로 독특하고 깨끗한 화장실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곳 고속버스 터머널은 속초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고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요..
2009.01.13 -
이 시각 푸른 동해바다 그리고 위험한 사람들
오늘은 주말입니다. 겨울이라 방학을 이용해서 동해안을 찾는 사람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오전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올해 나온 동인지를 몇 권 달라는 부탁을 받고 영금정으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쌀쌀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영금정을 찾았습니다. 책을 주고 바닷가로 돌아나가려고 등대쪽으로 돌아갈 때 였습니다. 오른쪽 바다를 보니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하늘로 무지개처럼 피어오르기도 합니다. 부랴부랴 차를 세우고 파도 치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닷가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파도가 심한 날에는 바다 가까이 가면 안되는데 여러 사람이 위험하게 바닷가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파도가 칠 때 ..
2009.01.10 -
고기 사료로 쓰던 양미리 지금은 금미리
요즘 동해안은 양미리가 한창이다. 그렇지만 양미리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어부들의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15년 전 까지만해도 그 많던 명태들도 씨가 마르고 요즘 한창 나올 도루묵도 잡히지 않는다. 어종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기온이상까지 겹쳐 어민들이 고기를 잡아서 생활하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요즘 동해안에 양미리가 나와서 활기를 띤 것처럼 보이지만 어민들 소득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예전에 양미리는 대부분 고기의 사료로 나갔다. 물론 생물로 먹기도 하고 뽀닥하게 말려서 겨울철 별미로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양미리는 고기 사료로 팔려나갔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졋다. 경제가 어렵고 고기가 나지 않으니 양미리가 금미리가 되었다. 몇 해 전 부터는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올해도 12월 7일 ..
2008.11.29 -
관광객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신호등
일요일 오후 지인을 만나러 양양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마지막 단풍구경을 즐기러 7천명의 관광객이 설악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산행을 즐기고 많은 사람들이 대포항이나 동명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는데...... 대포항 앞 4차선 도로는 여름이면 이곳 때문에 차량의 지정체가 심할 정도로 통해이 많은 곳입니다. 대포항을 지날 때 마다 늘 위험천만한 신호등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이것은 제 자신이 직접 느꼈던 위험한 경험이었는데 대포농공단지 입구의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대포항으로 가려고 하면 바로 내리막길이 나타납니다.대부분의 차량들이 가속을 해서 달려가다 보면 300m 앞에 횡단보도가 나타납니다. 100여 미터 전에 점멸등이 있지만 운전자들은 간과하고 그냥 내달리기 일쑤 입니..
2008.11.16 -
동해안은 지금 양미리가 제철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에 거리가 우중충합니다. 수능이 끝난 아이와 온종일 씨름하다 오후에 바람을 쐬러 바다에 나가 보았습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바다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동명항을 돌아 다시 옛날 울릉도 선착장을 돌아가려고 하니 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납니다. 해마다 고기가 나는 철이면 임시로 어시장이 서는 이곳은 지난해 양미리 축제가 열렸던 곳입니다. 올해도 양미리 축제가 열릴 계획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양미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맘때면 도루묵도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도루묵 구경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비쌌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배에서 들어온 양미리를 손질하는 어부들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내일 다시 양미리 잡이에 나가기 위해 채비를 하는 한편에..
2008.11.15 -
황당한 어느 날 갑자기 유료주차장....
어젯밤 후배와 약속 때문에 속초시 동명항에 들렀습니다.술을 마시느라 차를 집에 놓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마침 한국과 카메룬과 축구를 하더군요....술을 마시며 축구를 보고 다시 2차로 조개구이집엘 갔는데...누군가 옆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니. 여기가 언제 유료주차장이 된거야?" "동네 사람도 모르게 어느 날 갑자기 유료 주차장이 되었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후배가 한 마디 하더군요... "이곳은 정말 어이 없는 일이 많아" "예전에 유료 주차장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아무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더니....." "이번에는 불쑥 유료주차장을 만들었네....그것도 피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예전에 그냥 하루에 500원씩만 받고 그것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내놓자는 의견..
2008.08.08 -
갈매기 입에 걸린 저것이 뭘까?
비 오는 날 영금정에 나가보았습니다 .... 장마가 시작되는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차를 몰고 영금정 등대를 돌아 여객선터미널을 돌아가는데 갈매기 한 마리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갈매기가 이상합니다....목에 목걸이를 두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조사하기 위해 통신용 목걸이나 발목에 채우는 것을 목에 둘러주었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굵은 운동화 끈인지 아니면 헝겊으로 된 검은 고무줄인지 입과 입사이를 조이고 있어 괴로워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경계를 하는 듯 하지만 갈 힘이 없는 듯 합니다. 며칠째 굶어서 그런지 최췌해보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려고 하니 갑자기 도망가려고 합니다. 아예 입을 다물지를 못합니다.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 벗겨주려고 살..
2008.07.20 -
방송이후 대포동을 다시 가보다.......
지난 3일 속초시 대포항 일부 횟집 상가들의 횟감 저울 눈속임 판매실태가 모 방송국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포항의 잘못된 바가지 상혼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었다.속초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폭주했던 네티즌의 항의에 속초시는 시장의 사과문과 함께 대포항 상인들이 사죄의 마음을 표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일환으로 시는 대포항과 동명항 횟집단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바가지 요금과 호객행위 및 저울 조작행위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또 현장 민원 신속 처리를 위해 대포항과 동명항에 민원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수산물 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양심저울’을 대포항 입구 주차장에 비치해 횟감 저울 눈속임 판매행위가 또 다시 재발하지 못하..
2008.05.18 -
속초에 양미리 축제가 한창
속초에는 지금 양미리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는 유난히 전어 돔등 고기들도 낚시로 낚는 재미가 쏠쏠한데 축제장에는 제철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양미리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축제장에는 각설이와 팔도 음식도 곁들어 맛볼 수 있다 . 양미리를 구울 때는 애(창자)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이렇게 이야기하니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애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구워 입으로 호르륵 빨아 넣으면 고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꼭 우유같은 빛깔의 애 맛과 양미리의 고기 맛은 정말 감칠 맛이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들이 단다는 것... 그리고 도루묵은 굽는 것보다 찌개나 찜으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것 명심하시길.....*^*
2007.11.29